생산·소득유발, 부가가치 등 1,800억원 경제효과 창출 기대

충북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지난 18일 개막했다.
이번 유기농 엑스포는 세계 최초의 유기농 올림픽이자 지구촌 최대의 유기농 축제로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와 충청북도, 괴산군이 공동 주최한다.

‘생태적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11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18일 첫날 개막식은 제럴드 라만 ISOFAR 회장, 엑스포 공동 조직위원장인 국민 연예인 송해씨, 앙드레 류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회장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개회사에서 “통일벼로 대표되는 1970년대 녹색혁명, 비닐하우스에 의한 1990년대 백색혁명은 엄청난 성과에도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인해 한계에 봉착했다”며 “해결책은 3차 농업혁명인 유기농 뿐이다”고 말했다. 또 “일회성 전시행사로 끝날 게 아니라 유기농혁명의 기회로 삼아 정부가 유기농 관련 활성화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친환경 농업이야말로 외국산과 차별화된 고품질 프리미엄 상품으로 육성할 중요한 분야”라며 “정부도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황교안 국무총리, 정의화 국회의장의 축하 영상메시지도 전달됐다.

개막 공식행사 후 아이돌 그룹 비투비(BTOB), 트로트 가수 진성과 김수희 등 인기 연예인들의 축하 무대가 꾸며졌다.
유기농엑스포는 10대 주제전시관, 7대 야외전시장, 유기농 의미(醫美)관, 유기농 산업관, 장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라만 ISOFAR 회장과 울리히 케프케 IFOAM 초대회장을 비롯한 세계적 석학이 참가하는 세미나 등 18차례의 유기농업 관련 학술회의도 마련돼 있다.
미국, 독일, 일본을 비롯, 26개국의 264개 유기농 관련 기업과 62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 3차례의 수출 상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총 66만명의 관람객이 유기농 엑스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개막 6일만인 지난 23일 32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됐다. 입장객 목표치의 절반가량이 이미 달성돼 폐막 때까지 100만명 이상이 엑스포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생산유발 1천72억원, 소득유발 229억원, 부가가치 490억원 등 경계적 효과와 1,824명의 고용 유발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엑스포 행사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권은 현장 판매소와 옥션·G마켓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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