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전환·혼입량 여부 판단 가능해져

지난 7일 농촌진흥청은 올해 9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유전자 변형 농산물 표시제를 앞두고 GM농산물을 판별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올 2월 외래유전자의 도입여부를 확인하는 정성분석법을 개발한데 이어 이번에 GM농산물의 혼입량을 정확히 판별할 수 있는 정량분석법 개발을 성공한 것.

GM농산물 판별을 위한 기술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 9월1일부터 실시되는 GM농산물표시제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게됐다.

그동안 농진청에서는 GMO 안전성연구를 위해 2개 전문연구실을 운영해 오면서 수입농산물의GMO 판정을 위한 정성분석법을 개발해 수입농산물인 GM 콩, 콩나물, 옥수수에 대한 정성분석법을 이미 확립한바 있고, 이번에 GM농산물 혼입량을 판정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인 정량분석법을 개발했다.

정성분석법은 농산물의 유전자를 증폭시켜 애초 유전자와의 차이를 통해 유전자전환 여부를 구분하는 방법이며, 정량분석법은 작물 유전자의 복제율을 계산, 도입된 유전자 양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농진청은 식품의약안전청과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관련 정부기관과 민간기관에 판별기술 이전을 실시, GM농산물 표시제에 대비하기로 했다.

유전자전환작물 16개작목 40종 개발

한편 농진청이 현재까지 유전자를 전환한 작목은 동물과 식물을 포함 모두 16개 작목 40종인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의 경우 벼와 고추, 배추, 감자 등 14개 작물, 35개 종에 대한 유전자 전환 작물 개발이 완료됐으며 동물은 돼지와 닭 등 2개 가축에 대해 조혈촉진, 혈전증 치료 등을 목적으로 5종의 유전자 전환 가축이 개발됐다.

벼 유전자 전환작물은 모두 7종이 개발돼 제초제 저항성 벼의 경우 시험포장 재배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광합성 능력이 향상된 벼, 아미노산 성분이 향상된 벼, 멸구 저항성 벼 등 3종은 온실시험단계에 접어들었다.

또 흰마름병 저항성 벼와 무름병 저항성 벼, 내건성 벼 등 3종은 실험실시험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바이러스 저항성 감자는 시험포장 재배단계에 있으며 세균저항성 고추, 비타민 E 강화 상추 등 나머지 식물 유전자 전환작물은 모두 실험실 연구 단계에 있다.

이밖에 혈전증 치료 돼지와 동물의 주요 단백질인 알부민을 생산하는 닭 등이 실험실 연구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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