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방출, 정부수매, TRQ 조기도입 추진 등

양파값에 ‘빨간등’이 켜졌다. ‘상승심각’. 수급조절메뉴얼에 따른 양파의 경보단계다. 이에 따라 정부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방출하고, 정부수매를 추진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2015년산 양파 생산량은 재배면적과 단수 감소로 인해 평년(141만4,000톤) 보다 15%(21만톤), 전년 대비 38만6,000톤 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2015년산 저장입고(계획)량은 53만1,000톤으로 전년(77만1,000톤)과 평년(63만5,000톤) 대비 각각 30%, 16% 감소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7월 하순 현재 2015년산 저장작업은 마무리 됐다. 평균 수매가격은 20kg망당 1만5,000~1만6,000원. 입고가격은 1만8,000~1만9,000원 내외인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초 수확기 9,000~1만원 수준에서 거래가 시작됐고, 하순 이후에는 1만8,000~2만원까지 상승했다.

생산량 감소로 상승세를 보였던 가격은 수급대책(TRQ도입, 농협 방출 등)으로 잠시 보합세를 기록했지만, 7월에 들어서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양파 상품 kg당 시세는 △7월 첫째주 1,212~1235원 △둘째주 1,161~1,199원 △셋째주 1,211~1,280원 △넷째주 1,307~1,349원. 가락시장에서 현물로 거래되는 20kg 원망 시세는 △특품 2만6,000~2만8,000원 △상품 2만3,000~2만6,000원 △중품 2만~2만3,000원 △하품(소자) 1만2,000~1만5,0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농협의 계약재배 물량 4,000톤이 도매시장으로 출하되고 있다. 또한  8월에는 3,000~4,000톤을 물류비 지원조건으로 출하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농협의 계약재배 물량을 대상으로 2만톤에 대한 정부 수매가 추진되고, TRQ 물량도 수입권 공매된 1만7,000톤에 더해 14만톤의 증량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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