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장 마늘의 도매시장 반입억제가 더욱 강력히 추진될 전망이다.

농림부는 지난 15일 마늘포장 출하가 완전히 정착되도록 마늘의 주대 등이 제거 안된 비포장 마늘 반입억제 시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매시장 비포장 반입억제를 시행한 결과 가락지상과 천안, 청주, 익산 등 지방도매시장은 정착단계에 있고 소비자들도 주대를 제거한 마늘이 부패율 및 신선도 등의 품질이 우수하다고 점차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림부는 또 마늘을 산지에서부터 줄기를 제거하고 포장출하 하면 비포장 출하시보다 트럭 3대분을 1대로 출하가 가능해 물류비용이 줄고 쓰레기 발생량도 감소하는 등 유통비용이 대폭 절감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이 줄기가 제거된 마늘을 외국산이라 오인하거나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잘못인식 하고 있는 점을 감안, 풋마늘에 한해서는 잠정적으로 줄기길이를 20cm까지 절단해 출하토록 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산지에서는 포장출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소비지 도매시장에는 쓰레기 유발부담금 인상 및 각종 정책자금 차등지원 하는 등의 시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이를 위해 마늘의 집중 출하기인 5~6월중에 공공근로인력을 마늘포장화에 투입되도록 하고 마늘 주대절단기를 고흥 및 무안 등 주산지에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포장재비 30%를 국고로 지원하는 한편 생산자조직육성자금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도매시장에 대해서는 포장품의 취급실적을 평가해 출하촉진자금을 지원하고 쓰레기 유발부담금을 대폭 인상, 비포장 출하를 억제함으로써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소비지 시장 환경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농진청 실험결과 줄기를 제거하면 더 신선해지고 손실률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에 대해서는 이 결과를 반상회보나 홍보지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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