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상업적 가치가 높고 희귀한 ‘감자덩이버섯’과 ‘가송이’를 국내 최초로 발견했다.

▲ 감자덩이버섯
자덩이버섯은 유럽지역에서는 이미 상업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버섯이나, 국내에서는 산림미생물 유전자원 발굴 과정에서 충남 태안의 아까시나무림에서 처음 확인된 것이다.

이 버섯은 크기가 5〜9센티미터로 감자모양을 하고 있으며, 매우 단맛이 나는 특징이 있다. 특히, 북반구 지역에 분포하며 헝가리에서는 킬로그램 당 16만 원에 거래될 만큼 가격이 높다. 하지만 인공재배가 되지 않아 자연채취에 의존하고 있어 충분한 생산과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또 강원도 홍천에서 발견된 가송이는 송이와 외형뿐 아니라 맛과 향까지 비슷한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기존의 송이가 소나무림에서 발생하는 반면 가송이는 신갈나무림에서 발생되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가송이는 조선시대 농업기술서인 농정회요에도 채취해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 버섯은 북한, 중국, 일본에서도 예전부터 알려진 버섯이지만,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으로 보고된 것이다.

향후
▲ 가송이
국립산림과학원 버섯연구팀은 가송이에 대한 자세한 특성 연구와 식용 가능성에 대한 최종 검증을 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가강현 박사는 “감자덩이버섯과 가송이가 국내 최초로 발견됨에 따라 학술적,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들 버섯에 대한 기초특성 조사와 인공재배를 위한 추가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