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수출용 쌀의 생산·유통 비용 분석 등
정부가 추진하는 국내 주요 작물과 조사료의 자급률 제고를 위한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주요 작물·조사료 자급률 제고사업단’(단장 조가옥)과 ‘농식품가치연구소’(소장 장인석)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 동안 밥 위주로 소비되던 쌀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 대신 즉석밥이나 간단한 조리를 통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쌀 가공식품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정부차원에서도 이러한 쌀 소비패턴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쌀 가공업체에게 국내산 쌀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안정적으로 조달함으로써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될 수 있도록 생산·가공·유통단계를 혁신시키기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쌀 관세화로 인해 국제적인 무역장벽이 제거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간척지 등의 대규모 생산단지와 고품질 쌀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 여건을 조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들녘경영체를 통한 계열화 실증사업은 가공 및 수출용 벼의 대규모 재배단지 조성과 가공업체와 유통업체 등을 아우르는 계열화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가공 및 수출용 쌀의 수급안정 체계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농식품가치연구소 장인석 소장은 “이번 실증연구는 충청북도 진천군 등 전국 8개 시·군에서 20여 농가 211ha 규모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가공용 및 수출용 쌀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 전반에 대한 단계별 원가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국내 실정에 맞는 최적의 추진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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