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저장배추 1,400여 톤 모두가 이달 중으로 방출될 계획이다. 또한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는 감자는 5월 하순경 본격 출하될 노지봄감자로 인해 하락 반전이 예상된다.
지난 12일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배추·감자 출하 동향 및 가격 전망’에 따르면 5월 상순 기준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배추 상품 10kg망당 가격은 평년동기에 비해 41% 높은 수준. 5월 들어 거래된 가락시장 평균가격(5.1~12)은 6,997원/10kg. 이는 전년(2,772원/10kg)과 평년(4,968원/10kg)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또한 5월 상순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저장배추의 마무리와 시설봄배추 출하량 감소에 따른 것이다. 더욱이 5월 중·하순에 출하될 봄배추 출하량도 작년보다 30~40% 안팎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저장배추 출하는 약 90% 정도 마무리 됐다. 현재 재고량은 작년의 절반수준인 5,000톤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시설봄배추는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 등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37% 적을 것으로 추정됐고, 터널봄배추 역시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에 따라 전년대비 29% 물량감소가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배추값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듯 보이며, 6월 상순경 노지봄배추가 본격 출하될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5월 12일 기준으로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감자 상품 20kg 평균가격은 53,217원. 작년 동기(25,886원)과 평년 동기(31,731원)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5월 중·하순에 출하될 봄감자 물량은 전년대비 21% 감소가 예상되고, 시설봄감자와 노지봄감자는 각각 25%, 5%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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