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원예연구소가 양액재배 토마토의 청고병을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원예연구소에 따르면 온실에 30~50% 정도 빛을 차단할 수 있는 차광막을 설치, 온실내 온도를 25℃ 이하로 내리고 베드 위에 흑색필름을 덮어 다시 한번 온도를 낮추면 청고병을 억제 할수 있다. 토마토 청고병은 세균에 의한 병해로 재배온실의 온도가 30℃이상 올라갈 때 뿌리에 전염, 갈변시키거나 도관부위의 부패를 유발해 결국 작물을 죽게 한다. 또 병든 줄기를 잘라 맑은 물에 넣으면 우유같은 세균덩어리가 분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원예연구소가 토마토를 정식 4주후에 검은 차광막을 온실내 지상 2.0m 상부에 설치하고 베드 바로 위에는 검정비닐을 높이 45cm 부위에 두겹으로 설치해 온도변화를 조사한 결과 무차광했을 때가 30℃이상인 반면 차광했을 때는 20℃전후로 나타났다. 이같은 온도는 청고병이 잘 발생하지 않는 수치다.

이와함께 농용마이신과 옥시마이신을 처리해 재배한 결과 상부 및 베드 차광처리구에서 청고병 발병률이 8.3%로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농진청 원예연구소는 이와같은 이중차광으로 온실내 온도를 낮추면 토마토의 안전생산 및 청고병을 억제, 약제처리 횟수를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