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은 6~8월의 기상전망을 참고로 벼 병해충 발생전망을 예측하고 방제기술을 마련, 최근 발표했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빠른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로 보고 있어 장마시작이 평년보다 일러 병해충 발생도 이와함께 앞당겨질 예상이다.

농진청이 내놓은 벼 병해충 발생전망과 방제기술은 다음과 같다.

-잎도열병
잎도열병은 장마시작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초기에 급성형 병반의 발생과 진전이 빠를 것으로 보이며 5월말부터 6월 상순에 모낸 논은 새끼칠 거름 비료기운이 나타나는 시기와 장마가 겹치기 때문에 잎도열병 발생이 많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장마가 비교적 빨리 끝나 후기 잎도열병 발생은 적을 것으로 보이나 전남지방을 비롯한 대산벼, 농호벼, 화봉벼, 원황벼, 하남벼, 남강벼, 호안벼, 남평벼, 일미벼, 동안벼, 동진찰벼, 수진벼 등은 병 발생이 많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도열병의 방제대책은 예방위주로 하는 것이 좋으며 병 발생이 많았던 중부지방의 일품벼와 앞에서 열거한 남부지방의 대산벼, 농호벼 등은 약효가 긴 침투이행성 농약으로 방제하는 것이 좋다.

방제적기는 1차방제가 6월하순~7월상순 사이이고 2차방제는 7월 중순경이다.

침투이행성약제는 가급적 장마시작 전에 살포하고 병무늬가 계속 진전될때는 비가 멈춘 틈을 이용해서 방제해야 한다.

-이삭도열병
이삭도열병은 장마가 일찍 끝날 것으로 전망되어 병발생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처럼 가을장마가 지속되면 병발생이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대산벼, 농호벼 일품벼 등 밀양 95호와 유전적 특성이 비슷한 품종재배가 많은 지역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원도 영동지방의 경우는 7월에 일시 저온경과로 예보되어 조생종 출수기에 비가 내리고 기온이 낮게 지속되면 이삭도열병 발생이 크게 우려된다.

이 병의 방제대책은 이삭거름과 알거름은 벼잎 색깔을 고려, 질소거름을 줄이거나 나누어주어야 한다.

이삭패는 시기를 추정해 농약별로 정해진 시기에 방제를 해야 하는데 침투이행성 농약은 이삭패기 30일전부터 직전까지주고 일반 유제, 분제, 수화제는 이삭패기 시작할 때 1차방제하고 5~7일후에 2차방제한다.

-벼물바구미
벼물바구미는 현재까지 상황으로는 방생정도가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지난해 가을의 신성충 발생량이 많았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야산이 가까운 지역에서 방제가 미흡할 경우는 큰 피해가 예상되며 방제되지 않은 논은 6월하순 이후 유충에 의한 피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제대책은 모내는 날 방제를 하지 못한 논은 6월말까지 본논에서 적용약제로 방제하는 것이 좋고 유효경수가 확보된 논은 말리는 것도 방제법이 된다.

-잎집무늬마름병
잎집무늬마름병은 올해 많이 발생할 염려는 적이나 일찍 모내기해 가지치기가 많은 논, 어린모재배 논, 지나치게 배게 심은 논, 비료기가 많은 논 위주로 방제를 잘해야 한다.

이병은 이삭패기전에 방제해 윗잎으로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방제적기는 1모작에서는 각각 7월 중순과 하순에 , 2모작에서는 7월 하순~8월 상순이다.

-벼멸구·흰등멸구
장마시작이 빠를 것으로 예보되어 벼멸구가 일찍부터 날아올 것으로 예상되며 장마가 일찍 끝나고 고온의 맑은 날씨가 길어질 것으로 보여 후기에 발생이 많아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발생이 거의 없어 이에 대해 농업인의 인식도 낮아질 염려가 있다.

방제대책은 방제적기는 일괄적으로 정하기는 어려우나 대체적인 방제기는 1차방제가 7월하순~8월상순, 2차방제는 8월 중순~하순이다.

특히 방제에 유의할 점은 벼멸구는 약제에 대한 감수성이 크므로 반드시 적용약제를 선택해야 하며 벼멸구가 생활하고 있는 아랫부분까지 약이 닿도록 뿌려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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