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의 3배 속도…농업 당사자 평균 연령 66.5세

우리나라 농가 경영주의 40%가 70세 이상이고, 1년사이 농가인구가 10여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4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 12월1일 현재 고령화에 따른 농업포기, 전업 등으로 인해 전년에 비해 농가는 2만1천가구(1.9%) 줄었고, 농가인구는 9만6천명(3.4%) 감소했다. 더욱이 남아있는 농가 경영주의 연령별 분포는 70세 이상이 39.7%로 44만5천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다. 60대가 29.5%, 50대는 22.5% 순이다. 경영주 평균연령이 66.5세로, 농업·농촌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없을 경우 향후 10년내 자연스런 붕괴가 점쳐진다는 진단이다. 농가인구의 고령화율은 39.1%로 전체 고령화율의 3배에 이른다.

지역적인 농가비중은 경북이 19만3천가구로 17.2%, 다음 전남 16만가구 14.3%, 충남 13만5천가구 12.1% 등으로 보였다. 농촌현장의 전업·겸업 비중은 53.4대 46.6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비율을 나타냈다. 특이한 점은 젊은층(65세 미만)의 경영주들은 부업형태의 농사짓는 비율이 48.2%에 달하는 반면, 고령(65세 이상) 경영주의 경우 부업농은 19.0%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해동안 영농 형태별 감소율은 논벼농가가 47만2천 가구로 전년에 비해 3천900여가구(-0.8%)가 줄었다. 축산농가 또한 5천여 농가가 줄은 -7.8%의 감소를 보였고, 과수(15.8%)는 늘었다.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억원이상인 농가는 전체 농가의 2.7%이고, 1천만원 미만인 농가는 전체 농가의 64.0%로 극심한 하향평준화를 보였다.

판매금액별 영농형태는 5천만원 미만 구간에서는 논벼, 5천만~1억원은 채소·산나물, 1억원 이상에서는 축산농가가 가장 많이 분포했다.
농축산물 판매처로는 농협·농업법인이 전체농가의 33.1%로 가장 많았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 22.9%, 기타 11.7%, 수집상 11.5% 순으로 파악됐다. 전년에 비해 친환경농산물전문유통업체(11.3%), 산지공판장(10.2%), 농협·농업법인(0.2%), 소비자 직접 판매(0.1%)는 증가했고, 도매시장(-8.9%), 수집상(-6.3%), 농축산물 가공업체(-3.2%)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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