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 해결 공헌한 故우장춘·故김인환 2인 선정

▲ 故우장춘 박사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는 농업기술 개발·보급을 통해 농업·농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유공자의 업적을 널리 기리기 위해 ‘농업기술 명예의 전당’ 첫 헌액대상자로 고(故) 우장춘(1896〜1959) 원예시험장장과 고(故) 김인환(1919〜1989) 제5대 농촌진흥청장 등 2명을 선정했다.

지난해 7월 자체 훈령(농업기술 명예의 전당에 관한 운영규정)을 제정하고 후보자 모집 결과 15명이 추천됐고 공정성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회와 선정위원회에서 5회 걸친 선정회의를 통해 최종 헌액대상자 2명을 선정했다.

고 우장춘 박사는 일본에 의존하던 채소종자를 국내 자급토록 하고, 무병건전 종서(種薯) 이용 감자 재배체계 확립으로 6.25 동란 이후 식량난 해결에 기여
▲ 故김인환 농진청장
하는 등 우리나라 작물 육종과 원예산업 발전에 공헌했다.

고(故) 김인환 청장은 12년간의 농진청장 재임기간 동안 다수확 벼 신품종 육성기반 조성 및 중앙-지방간 농업현장 기술보급체계를 확립했고 지난 1977년 쌀 4천만석을 생산하는 역사적 성과를 이뤄 식량자급달성의 한획을 그었다.
헌액 대상자는 농진청 누리집 등에 공고하고, 10일 이상의 이의제기 기간을 지난 후에 최종 확정되며, ‘농업과학관’ 개관식에 맞춰 헌액할 예정이다.

‘농업기술 명예의 전당’은 농촌진흥기관 장의 추천을 통해 공무원, 농업인, 일반인, 단체 등이 후보자가 될 수 있으며, 후보자는 심사위원회의 업적 조사 및 검증을 통해 선정위원회에 추천된다. 선정위원회에서는 헌액대상자를 심의해 최종 선정하고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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