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을 넘어 희망의 새날을 위해

암울했던 지난 1년, 갑오년이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수십 명의 아이들을 떠나보냈으며 농민과 국민들이 그토록 반대했던 쌀 전면개방 마저도 정부는 막무가내로 밀어붙였습니다. 이도 모자라 각종 FTA는 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체결되었다는 소식을 들어야만 했고 몇 년 전부터 이어진 농산물 가격폭락은 올해 그 정점을 찍으며 애써 키운 농산물을 제 손으로 갈아엎어야만 했습니다.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던 말이 무색할 정도로 박근혜 정부는 농업을 무참히 짓밟았으며 그만큼 우리 농민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 졌습니다.

올해는 더 힘든 시련이 찾아올 것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TPP에서 쌀은 제외시킨다고 했지만 벌써 쌀을 내주겠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농산물가격 또한 지금 이 정부의 농업정책으로는 도저히 바로잡을 수 없습니다.

이제 개방농정을 멈추고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 쟁취로 제값 받는 농사지어야 합니다. 2015년, 전농은 현장의 농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그 힘을 하나로 모아 희망의 새날을 그려나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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