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역사 가진 ‘인도 산삼’

아슈와간다는 인도에서부터 아프리카, 이스라엘 등지에서 자생하는 가지과 식물로 회춘,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나 ‘인도의 인삼’으로도 불린다. 산스크리트어인 아슈와간다는 ‘말(馬)’이라는 뜻으로 이것을 먹으면 말과 같은 힘을 에너지를 갖게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 아슈와간다란?

아슈와간다는 인도의 건강 관리 체계인 아유르베다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허브중에 하나로 수천년 전부터 사용돼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키는 대략 80~90cm 가량 자라고, 한여름에는 연녹색 꽃이 피고 가을에는 빨간 열매를 맺는다. 국내에서는 충청남도 천안시 성거산농원을 비롯해 몇몇 농원에서 소량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시험재배가 계속되고 있다.

■ 봄에 파종, 가을에 수확
재배는 3월에서 4월경 봄에 정식해 6개월 후인 10월이나 11월에 뿌리를 채취한다. 뿌리는 말려서 차로 먹으면 되는데 보통 1~2g을 10분에서 15분정도 끓여서 먹는다고 한다. 또 일부 재배자들에 의하면 노지와 하우스재배의 차이가 없고, 배수가 잘 되는 마사토에서 20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한다면 큰 문제없이 자란다고 전해지고 있다. 단, 열매를 먹어서는 안 된다.

■ 자양강장 효과 알려져

아슈와간다는 기본적으로 간의 피로회복과 정력제로 알려져 있다. 2012년도 한 일간지에 의하면 인도에서 아슈와간다는 1,000년전부터 자양강장, 장수약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용돼 왔다고 한다. 또 일본산업기술연구소는 동물실험을 통해 정상세포와 암세포에 주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아슈와간다가 암세포는 사멸하고 정상세포는 노화를 막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전통적으로 식물 전체를 약용으로 사용해왔으나 최근에는 주로 뿌리를 사용한다.

■ 작물에 대한 연구부터 해야
아슈와간다는 아직 국내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물이다. 하지만 영양이 뛰어나고, 재배가 쉬워 재배자들은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박종필 성거산 농원 대표는 “2년여간 아슈와간다를 재배해 보니 노지와 하우스의 차이가 크게 없을 정도로 재배가 쉽다”면서 “영양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생산자들이 늘어나 소득창출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평택 솔바위농원 손보달 대표도 “아슈와간다나 태국가지처럼 지금은 알려지지 않은 작물들도 몇 년후에는 많은 인기를 얻을지 모른다”면서 “무모하게 많은 면적에서 재배에 뛰어들기 보다는 천천히 작물을 알아가면서 재배를 늘려나가는 것이 현명할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뷰  충남 천안 성거산농원  박종필 대표

“아슈와간다는 자양강장의 대표적인 작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에 자리잡고 있는 성거산농원은 하우스 1,200㎡와 묘목장 2,000㎡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초재배 밭은 21,000㎡ 정도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박종필 대표는 초석잠을 비롯해서 아슈와간다, 마카, 사두오이, 까마중, 초석잠과 같은 기능성 작물 30여종을 재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슈와간다는 지난 해 시범재배를 거친 후 올해는 300여평에서 재배를 하고 있다.

“아슈와간다는 인도에서 ‘산삼’이라고 불릴 정도로 명약으로 불립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물이지만 영양면에서는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아슈와간다는 아유르베다에서 사용되는 가장 중요한 허브중의 하나로서 인도에서 사천 년이상 사용돼 왔으며 회춘 및 강장효과를 갖고 있다고 한다.

아유르베다는 의학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의학의 하나로 고대 힌두교의 건강관리 체계를 뜻한다.
“아슈와간다는 우선 재배가 쉽고, 영양이 뛰어나 앞으로의 재배면적 확대나 소득창출이 기대되는 작물입니다. 기후가 변화하면서 아슈와간다나 마카, 초석잠 같은 특수작물이 등장하고 있고, 특수작물, 고기능성 작물을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관심있는 분들이 문의하시면 가르쳐 드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의 블로그(다음, 성거산농원)에는 아피오스, 슈퍼 왕 까마중, 페루 마카, 아슈와간다 등에 대한 재배법이나 소개가 실려있다.
끝으로 박종필 대표는 열대작물 재배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최근 열대작물이나 특수작물에 대한 흐름은 남성은 스테미너, 여성은 피부미용인 것 같습니다. 농업시장이 개방되면서 이런 작물들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슈와간다처럼 영양적으로 가치 있는 작물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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