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올가을과 내년 봄에 고병원 성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설정,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 기간동안 모든 지자체, 방역기관·단체에 ‘AI·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유사시를 대비한 철저한 방역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농식품부에는 24시간 방역상황실을 운용하고, 구제역·AI 특별방역 TF팀을 운영하면서 국경검역과 국내방역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전국 공항과 항만 41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반을 운영하고 중국 등 위험노선은 휴대품 일제검사 등 국경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사시를 대비한 초등대응 능력 배양을 위해 가상방역훈련(CPX)을 실시하고, 재발가능성이 높은 취약농가에 대해 교차점검, 합동점검 등 상시점검을 통해 집중 관리하는 한편 신속한 신고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신고전화(1588-9060(중앙), 1588-4060(지자체)) 불시 점검과 사전 지자체 기동방역기구 운영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전남지역에 AI가 발생함에 따라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개선된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발생지역의 살처분 범위 설정, 소독·예찰 등을 강화키로 했다. 또 계열화사업자에게 방역의무사항을 부여하고 분기별 1회 이상 점검을 통해 이행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구제역의 경우 재발방지를 위해 백신공급, 접종현황 등 농가별 접종실태를 철저히 점검, 관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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