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컨설팅으로 전문 복숭아생산 가능”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산 아래 의(義)ㆍ예(禮)의 고장 탑리에서, 숭조목종의 정신으로 아흔의 아버지를 극진히 봉양하며 복숭아 농사를 짓는 강소농이 있다. ‘은미네농장’ 유기준 대표와 그의 부인 전정름 씨가 그 주인공이다.

유 대표는 의성군 토박이로, 줄 곳 농사를 지어오며 농업경영인, 농촌지도자 등 20여년 간 농촌 사회 활동가로 일 해왔다. 또한 그는 선도농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의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꾸준히 받으며 노력해왔다. 특히 복숭아 재배기술을 심층적으로 공부하며, 8년 전 천수답을 밭으로 전환해 11,550㎡의 과원을 조성하고 본격적인 복숭아 농사에 뛰어들었다.

유 대표는 지역 환경에 적당한 품종인 미황, 조생왕도, 몽부사, 대월, 대옥아까쯔끼, 마도카, 단금도, 황귀비, 신앨바타, 만생황도 등 조ㆍ중ㆍ만생종 10종을 심었다. 다양한 품종을 심으며 6월부터 9월까지 분산출하를 유도한 것.
또한 그는 친환경 복숭아 생산을 위해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완숙유기질거름만을 사용했다. 농약살포를 줄이기 위해선 병해충정밀예찰에 힘써 연평균 살포횟수 11번에서 7회로 줄였다.

이렇게 생산된 고품질의 복숭아는 직거래판매와 롯데마트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더하여 최근 유 대표는 농촌진흥청 강소농지원단 황현수 복숭아경영전문가로부터 과원관리 컨설팅 받고 복숭아 전문농가로 거듭나기 위한 쉼 없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컨설팅에서는 농업경영개선 실천노트기록, 재배경영 문제점 해결방안대책, 병해충예찰결과에 따른 방제요령과 농약안전사용 등 당면기술과 경영보완사항을 교육받았다.

유 대표는 “전문가의 현장컨설팅으로 경영개선실천노트에 영농일지를 기록하고 적정한 재배기술을 실천하며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인증 참여 등 농장경영 전반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며 “조언을 토대로 더욱 질 좋은 복숭아를 생산토록 해 자랑스러운 농장, 지역을 대표하는 체험농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대대로 이곳 농촌에서 농사를 지어왔고, 농업인을 천직으로 생각하며 살고 있다”며 “고령화된 농촌을 지키는 일을 숙명으로 알고 즐겁게 농사지으며 우린 농업을 지켜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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