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발효식품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목적

‘전통발효식품의 향연-발효 꽃이 피었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2014 대한민국식품대전’이 9월 2~5일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대한민국식품대전은 지난 2008년 코리아푸드엑스포가 시작.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통발효식품의 가치와 문화를 알리고 본격적으로 전통발효식품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전통발효식품의 소비촉진을 통해 전통발효식품 산업을 발전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전국 381개 중소 식품업체들은 절임류(김치), 장류(된장, 간장, 고추장 등), 한과류, 식초류 등 다양한 지역 특산 전통발효식품을 전시·판매했다.
이번 행사는 △팔도전통발효식품관 △식품명인관 △전통주관 △제수용품관 △통합정책홍보관 △코리아아그리컬쳐푸드쇼관 △부대행사장 등 7개 전시관으로 구성됐고, 전통발효식품 체험행사와 전통발효식품을 주제로 하는 국제 학술 심포지엄 등이 개최됐다.

팔도 전통발효식품관은 9개 시·도에서 온 260개 업체 1,418개 제품이 전시·판매됐다.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된장, 간장, 고추장 등 우리나라의 각 시·도별 지역특색이 있는 전통발효식품을 평균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고, 현장 시식도 가능했다.

식품명인관은 해당 식품 분야에 20년 이상 종사해온 식품명인이 준비한 전통주(19개 상품), 장류(7), 차류(7), 한과(6), 엿(3), 김치(2), 홍삼(2), 비빔밥(2), 부각(1), 식초(1) 등이 시식행사와 함께 판매됐다.

전통주관에서는 100여종이 넘는, 우리나라 각 지역의 우수한 전통주가 한 자리에 모였다. 총 71개 전통주업체가 참여하여 막걸리, 약주, 청주, 과실주, 증류식소주 등 주종별로 전시·판매됐다. 또한 역대 우리 술 품평회 수상품과 2014년 우리 술 품평회 본선 진출품, 해외 주류 품평회 수상품 등이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관련 행사로 치러진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중국, 터키, 프랑스, 노르웨이 등 국내외 12개국 발효식품 전문가들이 ‘건강한 미래를 위한 전통발효식품의 지혜’를 주제로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장류, 김치, 매실, 청국장 등과 인도의 템페(콩 발효식품), 일본 기꼬만(간장), 동유럽 케피르(유제품) 등 대표적인 세계 발효식품의 우수성이 발표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금번 대한민국식품대전은 과거 전체 농식품을 대상으로 하는 식품대전과 달리 지역의 중소식품기업과 농업인들이 강점이 있는 전통발효식품을 중점으로 전시·판매 행사를 추진했다”면서 “바이어 상담을 통해 전통발효식품 산업화와 직접 연계될 수 있도록 구성했고, 아울러 전통발효식품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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