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예년보다 이른 올해 추석에 사과·배 물량 확보가 어려워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일부 관측과는 달리 추석용 사과·배 공급물량이 충분하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농협은 올해 추석이 9월 8일로 작년보다 10일 일찍 찾아오고 평년보다 일러 햇과일 확보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사과와 배꽃이 평년보다 10~14일 일찍 개화해 수확기가 앞당겨진 덕분에 추석 물량 확보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협에 따르면 사과는 추석을 겨냥해 재배하는 홍로·선홍 등 조생종이 올해 전체 사과 예상생산량 45만톤 중 30%(13.5톤)를 차지하는데 이 물량이 대략 8월 20일께 출하가 시작될 예정이다.

또 배는 추석을 앞둔 8월 22일부터 전체 예상생산량 27만톤의 30%에 해당하는 8만톤가량이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예상대로라면 추석 수요량인 사과 5만〜5만5천톤, 배 5만〜5만 5천톤을 충당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농협은 과실계약출하사업 물량으로 농가와 사전 계약을 통해 사과·배 각 5만톤을 추석 성수기에 공급해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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