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 기술이전 사업화 성공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장원석)은 지난 10일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기술을 산업체 이전을 통해 스마트 목책기를 실용화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현재 멧돼지ㆍ고라니 등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는 연간 약 120억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피해 규모도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농작물의 파손ㆍ훼손 등 농작물 피해가 증가하는 이유도 농작물의 종자 파종부터 수확기까지 전 작기에 걸쳐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목책기(울타리)는 대표적인 야생동물의 피해 예방시설로 손꼽히고 있으나 발굽이 높고 청각이 발달한 고라니ㆍ노루의 경우, 전기적 충격에 의한 관행의 퇴치율은 고작 40~60%미만이다. 특히 잡초 및 이 물질로 인한 전기 누전으로 인해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농진청 관계자의 말이다.

스마트 목책기를 개발한 한국농림시스템(대표 황상모)은 농진청으로부터 기술이전 및 실용화재단의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 선정기업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스마트 목책기는 기존 목책기 대비 70%의 비용으로 기후ㆍ환경조건의 영향을 받지 않고 100% 기능을 발휘하는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퇴치 기능은 99%에 달한다.

스마트 목책기의 주요특징은 사용하고 있는 농가의 기존 전기목책기와 짝으로 배치되어 1열의 와이어로프를 설치하여 야생동물이 접촉시에만 전기적 충격과 동시에 폭음(120데시벨, 비행기소음ㆍ자동차 경적소리)을 2차까지 발생시켜 농경지 밖으로 이탈케 하는 원리를 채택했다. 에너지원은 태양광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이 필요없는 장치로 자연과 친화적인 제품이다.

주요 설치방법은 기존 전기울타리의 1단(하단)을 센서 감지선으로 교체하거나 또는 전기울타리의 1단과 2단 사이에 센서 감지선을 설치하여 운영하면 된다.
또한 기존 전기울타리는 그대로 두고 새롭게 전기울타리의 외곽 또는 야생동물의 출입이 잦은 예상 길목에 독립적으로 설치하면 된다.

이렇듯 1단의 센서 감지선에 전기를 통하게 함으로써 1ㆍ2ㆍ3단 모두 야생동물에게 전기적 충격을 주고 2회에 걸친 폭음을 방출하여 야생동물을 퇴치한다.
한편 실용화재단은 새롭게 개발된 스마트 목책기를 상용화하기 위해서 지난 2013년 11월 영월군 주천면 소재 호밀채종포에 설치, 6개월간 엄격한 시험운영을 통해 100% 퇴치효과의 결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봉대 농장주는 “전년도에는 고라니로부터 피해를 입었으나 스마트 목책기를 설치한 지금까지는 전혀 피해가 발생치 않았다”며 제2농장에 추가 설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기술이전업체. 054-85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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