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직파기 점파·비닐피복 ‘국내 최초’


영하 30도서 재배 가능한 ‘강원1호 탠신황’
 
중북부 지방서 생산 가능 ‘육질 단단ㆍ저장성 높아’



양파의 씨앗을 직접 포장에 파종해서 양파의 씨앗을 절약하고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양파직파기’가 국내 최초로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주)씨드온은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양파를 줄뿌림 형태로 파종할 수 있는 ‘양파직파기’를 제작해 농가 시연회를 통해 공개했다.

씨드온의 생산ㆍ판매 계획은 국내 50대ㆍ해외 50대로 모두 100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선길 상무이사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없는 유일한 작업기다. 비닐 멀칭 후에 점파 작업으로 양파를 파종할 수 있는 등 완전 일관기계화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일괄작업기인 양파직파기는 로터리, 두둑성형, 점적호스설치, 비닐멀칭, 파종작업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의 손으로 정식하는 재배 방법에 비하면 최대 90%이상까지 모든 비용면에서 절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 상무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물 관리와 잡초 관리에 있다. 이 모든 것을 양파직파기 도입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가장 유리하다”고 밝힌 뒤 “우선적으로 노동력이 부족한 일선농가를 위해서 개발한 제품으로 파종수는 최대 6 ~ 9조로 하루에 10,000~12,000평까지 파종할수 있으며 90%이상 고르게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씨드온은 전체 양파 재배면적 20,000ha에 달하는 농가들의 생산비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양파직파기를 사용하면 최대 인건비 55%, 생산비 30%를 절감해 전체 생산비 4,300억원 중 1,290억원을 절감할수 있다고 주장한다.

씨드온은 국내 양파의 대량 생산을 통해 양파 소비국가의 수출을 도모하고 있다. 김 상무는 “국내 양파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인당 28.6kg으로 지난 2000년(14.8kg)을 기점으로 매년 9.8%씩 증가하고 하고 있으며 양파를 지속적으로 증가시켜 외국으로의 수출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 중국ㆍ인도 등 주변국가에 양파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생산량은 전 세계의 29%인 2,476만톤으로 현재 타 국가로 생산량의 3%정도만 수출하고 대부분 자국내에서 소비하고 있는 등 중국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상무는 “이 때문에 양파직파기를 이용해서 생산비를 최대한 절감, 가격 경쟁력을 높여 중국 등 주변국가에 수출의 길을 만드는데 있다”며 “양파는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세계의 1인당 연간 소비량도 2%씩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수출 가능한 국가들과 국내 기후를 감안해서 이번 시연회때 양파 품종도 6가지를 파종했다. 앞으로 단위면적당 최고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추파재배가 신농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현재 상황을 소개했다.

세계 유일의 비닐 피복식 점파기계인 양파직파기는 생산성 및 상품성을 극대화하는데 많은 시간 동안 독자적인 기술력이 동원되었다. 이번에 개발된 양파직파기는 국내 3개 기업들의 기술합작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시범재배 성공한 원호성 농가(원주)
한편 씨드온에서는 추위에 강한 국내산 양파(종자)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많은 자본과 시간ㆍ기술력을 동원해 개발한 강원1호 탠신황(품종생산판매신고번호 02-0011-2013-29)은 대한민국 종자로 국내 어느 지역에서나 재배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또한 향후 신품종 신기 2호ㆍ3호 품종도 출시할 계획으로 있다.

김 상무는 “국내산 양파 종자 개발의 쾌거와 함께 우리나라의 혹한지역인 중북부지역에는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노지의 월동 작물이 없는 것이 문제점이다. 그러나 이모작이 불가능한 중북부 한냉지역에서도 양파를 생산할 수 있는 등 농가 소득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80%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양파의 판매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양파 불모지인 중북부 지방에서도 고품질의 양파를 생산할 수 있어 이미 많은 농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상무는 “강원1호 탠신황은 단맛ㆍ매운맛이 강하다. 양파의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양파의 향이 매우 좋다. 육질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매우 뛰어나다. 그리고 역시 수확량이 많고 구가 크며 기상이변에 대한 피해도 적은 것이 큰 특징”이라며 “지난 2009년에는 100년만의 강추위로 인해 춘천ㆍ원주ㆍ가평ㆍ안성 등에 있던 감나무ㆍ매실나무 등 유실수가 동사하였으나 강내한성 강원1호 탠신황은 추위에 강하기 때문에 생산성에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 이준창 농가 재배 성공(안성)
특히 씨드온은 일부 지자체 및 외국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 2011년 고추의 명문고장인 영양군(농기센터)은 영양군 농업발전과 강소농 육성을 위해 MOU를 체결했고 셀트리온과 해외 공동 협약서를 체결해 해외 공동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카자흐스탄 알미티주와 공동사업 협약서(영양군)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상무는 “2013년 8월 카자흐스탄에서 30만평의 포장에 탠신황을 파종, 성공리에 재배했으며 2013년 이광수(영천 신녕, 3천평)농가, 2010년 홍종성(춘천, 1망 35KG))농가ㆍ원호성(원주)농가에서도 실증시험을 통해 이미 검증을 받았다”며 “특히 시범 재배한 6개 지역(5만평)에서  양파의 생산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노지로 30KG/평을 생산하는 등 재배농가들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문의. 010-9453-8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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