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대륙성 기후대에 속하는 지역으로 사계절이 뚜렷해 낙엽과수재배에 천혜적인 기후여건을 가지고 있지만, 겨울에 추위가 심한 지역은 해에 따라 최저 극기온까지 하강해 지역, 과종에 따라 종종 동해피해를 받는 경우가 있으니 나무의 특성별로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과수의 월동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과수의 동해 대책은 혹한지역에서 겨울전정은 혹한을 지나서 실시하고 지나친 강전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원줄기가 땅과 닿는 부위는 성숙이 늦고 표면온도변화가 심한데, 북쪽으로 갈수록 이같은 현상은 심해 동해를 받기 쉬우므로 낙엽직후 추위가 오기전에 원줄기가 땅과 접하는 부분은 다음요령과 같이 보호해 주어야 한다.

△가을에 심은 묘목은 짚으로 싸매고 흙으로 30㎝정도 복토

△어린나무는 원줄기를 밑둥에서부터 1m 정도 짚으로 싸매 주거나 원줄기의 밑둥부분을 흙으로 30cm정도 북돋아 줌

△복숭아, 감은 백도제 또는 수성페인트를 중간부에 1m정도까지 도포백도제는 물 1ℓ에 생석회 200g, 돼지기름 25g, 소금 25g, 살균·살충제 소정함량을 녹여 만든다.

낙엽된 포도나무는 땅이 얼기전에 전정을 가볍게 한다음 덕에서 내려 땅에 묻는데 추운 지역일수록 두껍게 묻고 깊이는 최소한 30cm 이상되는 것이 안전하며 포도를 묻은 곳은 물이 고이지 않고 배수가 잘되도록 해야 한다.

내한성이 약한 품종을 재배하거나 포도나무가 충분히 등숙되지 않아 겨울동안에 동해를 입을 염려가 있을 때에는 11월 하순에 보온덮개+짚,(570g/㎡), 또는 부직포(570g/㎡)+짚으로 피복해 보온해 준다.

포도나무를 피복 월동하면 관행의 처리방법인 흙속에 묻는것에 비해 발아시기가 빠르고 발아율도 각각 22%, 8% 높아진다. 또한 동해피해율도 각각 13.7%, 4.7% 낮으며 노동력에서도 각각 44% 적게들어 월동작업의 생력화를 도모할 수 있으며, 흙속에 묻을 때 포도나무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근두암종병도 감소되어 포도나무의 생육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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