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기상청과 공동으로 지난 17일 이삭이 패고 있는 중만생종벼 이삭도열병에 대해 '경보'를, 잎집무늬마름병을 비롯해 고추 탄저병 등에 대한 '주의보'를 발표하고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식량작물
중만생종벼 이삭도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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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후 이삭패는 시기의 잦은 강우로 도열병 포자가 계속 비산되고 있으며, 이번주에 벼이삭이 패고 있는 중만생종벼는 출수기 강우가 예상돼 이삭도열병 발생이 우려된다. 지난주 1차 방제한 논은 이번주에 2차 방제하고 벼이삭이 패는 논에서는 한 논에 벼이삭이 2∼3개 보일 때 1차 방제하고 그후 5∼7일경 2차 방제한다.
잎집무늬마름병은 방제 소홀시에는 벼이삭이 팬 후 윗잎이 말라죽는 피해가 우려되므로 이삭이 패기전에 이삭도열병과 동시 방제한다.

벼멸구는 비래량이 적고 포장에서의 발생량도 적으나 충남, 전남 및 경남 등 서남해안지역에서는 벼멸구가 날아온 이후 증식에 유리한 기상이 경과되어 포장내 밀도가 높아지고 있다. 멸구가 보이면 서둘러 적용약제로 방제하되 볏대아래까지 약액이 들어갈 수 있도록 충분한 양을 뿌려준다.


과채류
남부 고추연작지 역병발생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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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등 남부 고추 주산지역의 연작지나 물빠짐이 불량한 저지대 포장과 이랑이 낮은 2중터널재배 포장에서 역병 발생이 많으며, 고온으로 탄저병 발생도 늘어나고 있다.

역병이 우려되는 저습지에서는 배수로를 잘 정비해 주고, 탄저병과 담배나방 피해과실이 보이는 포장에서는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해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7월하순 이후 포자 비산량이 많아 방제가 소홀한 일부 과원에서는 점무늬낙엽병과 갈색무늬병이 많다. 웃자란 가지는 여름전정을 해주고 비오기 전후에 침투성살균제로 방제해 주고 포장상태에 따라 보완방제를 한다.

복숭아심식나방 2세대 성충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매년 발생되는 상습지역에서는 사과굴나방과 동시 방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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