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를 양액재할 때 양액에 무기이온인 염화칼륨(KCl) 또는 염화나트륨(NaCl)을 첨가하면 당도와 각종 영양성분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농업시험장 부산원예시험장이 토마토 양액재배시 KCl과 NaCl을 농도 0~40mM로 야마자키 표준양액에 첨가, 제 1화방 개화후 20일부터 수확기까지 재배한 결과 토마토 품질이 월등히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원예시험장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KCl 20mM 또는 NaCl 20mM를 첨가하면 무처리보다 당도는 1.5Bx 정도 높았고 비타민C, 환원당, 유기산 등 품질을 좌우하는 성분도 늘었다. 다만 수량은 다소 감소했다.

이 무기이온을 배양액내에 첨가하는 시기가 매우 중요한데 제 1화방을 기준으로 개화후 20일경에 첨가하는 것이 수량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고 첨가시기가 이보다 빠르면 품질향상에는 유리하나 수량감소가 크며 더 늦게 되면 수량감소는 적으나 품질 향상효과가 적다.

또한 토마토 양액재배에서 반드시 2단이하의 밀식재배에만 적용해야 하며 고단재배에서는 상위화방의 착과수가 줄어 수량감소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토마토의 재배는 하우스모모타로 품종의 모종을 제1화방이 개화한 후 펄라이트 양액재배 배지에 70×15cm 간격으로 아주심은 뒤 제1화방의 꽃이 핀지 20일부터 수확이 끝날 때까지 배약액 1톤당 염화칼륨 1,480g 또는 염화나트륨 1,160g을 첨가해 매일 5회씩 공급해주었다.

과실의 품질을 높여주는 재배적 방법에는 관수량을 줄이거나 양액이 농도를 높여 수분흡수를 억제하는 방법이 주로 이용되고 있지만 수량감소가 커 실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부산원예시험장은 "KCl이나 NaCl을 첨가하는 방법도 수분의 흡수를 억제하는 것이지만 관수량을 줄이는 방법보다 작물 생육억제가 적으며 양액농도를 높이는 것보다 효과적이고 경제적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재배방법은 토양재배에 적용하면 품질 개선효과는 있지만 염류가 집적되어 피해를 불러 올수 있어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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