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농업기계화연구소가 모내기를 하면서 입제형 제초제를 균일하게 살포할 수 있는 살포기를 개발했다. 이에따라 이앙후 별도의 제초제 살포작업이 필요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된 입제형 제초제 살포기는 기존의 승용이앙기에 부착해 사용하는 것으로 모내기와 동시에 균일한 살포작업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이 제초제 살포기는 약통, 배출롤러, 구동륜, 동력절단장치 등으로 구성돼있고 승용이앙기 후방에 있는 식부장치 프레임에 탈부착이 간편하도록 고안되었다.

작동원리는 입제제초제가 일정량씩 배출되는 배출롤러를 통해 회전하는 스피너 위로 떨어지면 스피너의 원심력에 의해 골고루 살포되는 방식이다.

또한 살포기 바퀴의 속도에 따라 배출롤러의 회전도 변화돼 이앙기가 빠를 때는 제초제의 살포량을 늘리고 느릴 때는 적어지도록 제작됐다.

농업기계화연구소가 이 살포기로 일품벼와 화성벼의 전 재배기간 중 제초효과를 시험한 결과 농약제조 업체가 권장하는 이앙동시 살포가능한 제초입제를 10a당 1~3kg을 이앙과 동시에 살포후 65일까지 96%의 잡초방제가를 보여 사람이 임의적으로 살포했을 때의 9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해의 경우도 이앙후 10일경에는 일부 약제에서 미미하게 나타났으나 이앙후 20일 경에는 거의 회복됐고 쌀 수확량도 사람이 살포하는 것보다 3~5%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계화연구소 생물생산기계과 김학진박사는 "올해 우선 업체와 연계 시험평가를 한후 빠르면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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