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섬유질배합사료 이용시 거세 육성우 25%, 임신우 35%까지 배합시 적절



장 선 식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 연구사



최근 한우두수 증가와 경기침체로 소비가 정체되어 농가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비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사료가격 절감을 위해 느타리버섯 수확후배지(폐배지)의 적정 이용방안을 제시한다.

느타리버섯을 생산하기 위한 기존의 배지는 톱밥 50%, 비트펄프 30%, 케이폭박 20%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톱밥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소 급여용 사료로 이용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었다. 그동안 농가에서 느타리버섯 수확 후 배지에 대한 적정·이용기준 없이 사용해 왔으나 이번 연구를 통하여 적정 이용수준을 제시하게 된 것이다.

느타리버섯 수확 후 배지의 가소화영양소총량(TDN)은 건물일 때 46.62, 원물일 때 17.71%로 맥주박(15.56%)과 비슷하거나 나은 것으로 분석되었고, 한우·거세우 비육시 섬유질배합사료에 느타리버섯 수확 후 배지를 이용할 경우 육성기 25, 비육전기 20.4, 비육중기 15.0, 비육후기 9.8%, 번식우 사육시 임신 및 포유기간 중 35%까지 배합하는 것이 적절하였다.

또한 이를 거세우와 번식우에 각각 배합하여 29개월령까지 급여한 결과 거세우의 평균 근내지방도는 5.60으로 관행 급여구의 5.30보다 높았고, 육질 1+ 이상 등급출현율도 50%로 관행급여구보다 10% 가량 높게 나왔다.

또한 임신우에 느타리수확 후 버섯배지를 35%   첨가하여 급여한 결과 관행 농후사료 위주 급여구에 비해 체중은 다소 적었으나 건강한 송아지를 생산하는데 큰이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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