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자리 작업이 시작되고 있는 현재 충남 및 경북농업기술원은 부직포피복 못자리가 기존 방법보다 육묘시간 노동력 자재비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고 밝히고 확대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부직포피복 못자리는 관행 못자리와는 달리 할죽과 비닐을 사용하지 않고 부직포만 평면으로 씌워 두었다가 모내기 7~10일전인 벼잎이 2~3장 나왔을 때 부직포를 벗기는 방법이다.

또한 통풍관리가 필요하지 않고 고온으로 인한 생육장해나 웃자람 현상이 없어 모가 튼튼할 뿐만 아니라 뜸묘 및 잘록병 등이 발생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특히 충남농업기술원이 지난 2년간 부직포 50g/㎡를 이용 시험재배한 결과 4월 하순이후에 파종하면 저온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생육이 안전했으며 성모율도 비닐 못자리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에서 저온피해 등의 이유로 기피해온 부직포 못자리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농업기술원의 한 관계자는 "비닐 못자리의 할죽꽂기와 빼기, 비닐 일자찢기 등의 작업이 필요 없어 노약자와 부녀자도 충분히 설치할 있다"며 "올부터 농가에 보급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농업기술원도 또한 올해는 전제 못자리 면적의 30% 정도가 부직포피복 못자리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앞으로 도내 전면적에 보급되는 2~3년 후에는 연간 36만명의 노동력과 122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과 시군농업기술센터와의 화상시스템을 이용, 농업인들에 화상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지역별로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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