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착과마디 바로 아래의 곁가지 1본을 남겨야 한다. 또 착과기 무렵과 과실비대기 그리고 성숙기에는 잎면적을 최대한 확보하고 오래되거나 병든 잎은 즉시 제거해야 당도와 크기를 좋게 한다.

농진청 원예연구소는 고품질 수박 생산을 위해 이같은 기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예연구소 연구소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박의 착과 마디 바로 위와 아래 가지의 잎에서 생성된 양분이 과실로 가장 많은 양이 전류되었고 그 다음은 착과마디를 기준으로 윗부분의 잎과 줄기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원예연구소가 동위원소를 이용 과실을 기준으로 각 잎에서 생산된 양분의 이동량을 분석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원예연구소가 착과마디 아래에 1본의 곁가지를 남긴 것과 완전히 제거한 것 두가지 형태로 시험재배한 결과 1본의 곁가지를 남겼을 때 평균과실 무게가 무겁고 당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적인 상품수량도 곁가지를 남겼을 때가 10a당 4,098kg으로 제거했을 때보다 17% 정도 증수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과실 착과마디 바로 아래에 1본의 손자덩굴만 남김으로써 곁가지를 완전히 제거한 관행의 처리구 보다 과실 가까운 부위의 잎면적이 많아 상대적으로 과실로의 양분 이동량이 많아져 상품화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수박 잎은 펼쳐진후 75일 이후에는 잎의 광합성 속도가 엽록소 함량이 낮아지는 등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이에 따라 시설재배와 같이 집약적인 관리를 하는 재배작형에서는 착과후 10일정도가 되면 맨아래쪽의 1~3잎을 제거해 주고 25일이 지나면 그 위의 4~7잎을 제거해 주는 것이 불필요한 양분소모를 막고 과실비대 촉진 및 품질향상에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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