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에너지림 700ha 중 0.5ha 시범사업 추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장원석)은 ‘새만금 목재 에너지림 조성단지’ 700ha 중 일부(0.5ha)에 가축분뇨 친환경 액비를 이용하는 시범사업을 서부산림청(이현복 청장), 임업진흥원(이동섭 원장)과 공동으로 3년간(‘13〜’15) 추진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공동으로 추진한 연구결과를 환경부에 정책건의 해 기존의 초지, 농경지 외에 추가로 시험림 지정지역, 골프장 등에 액비를 뿌릴 수 있도록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서부산림청에서 목재에너지림을 조성하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액비 저장 및 시용장치를 설치하고, 액비를 운송·시용한다. 임업진흥원은 액비처리효과와 환경영향을 조사하게 된다. 
올해 첫 사업의 핵심은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 가장 저렴한  비용과 간단한 방법으로 액비를 시용(施用)할 수 있는 기반구축, 그리고 시험시용(施用)이다. 따라서 최소면적(0.5ha)으로 시작해 그 결과를 관찰하면서 점차 확대 할 계획이다.

실용화재단은 사업 성공 시 조성지 면적 700ha에 연간 70만톤의 액비 수용이 가능해 가축분뇨 수급문제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70만톤의 액비는 지난 2010년 가축분뇨 해양투기 물량의 70% 수준으로서 전북도·충남도지역의 과거 가축분뇨 해양투기 전량과 기타 폐기물도 10%(7만톤/년) 정도 수용이 가능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용화재단은 양돈농가에서 공급되는 가축분뇨 액비가 위생적이고 무취의 청결성을 구비해야 하는 것이 성공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기술매뉴얼 제작과 동시에 경제적 이익이 될 수 있는 사업전략과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실용화재단 장원석 이사장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정부의 새만금 간척지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농어촌공사 등 내외부 관계기관의 상호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사업이 다른 간척지에도 파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역환경과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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