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계절 관상용 유치원 옥상정원모델 선보여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만든 4계절 관상용 옥상정원 모델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수원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4계절 관상용 옥상정원모델 시범적용 현장평가회를 지난 11일 영통제일유치원 옥상정원(수원)에서 열었다.

최근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인공지반 면적의 증가로 도심홍수, 도시 열섬화와 같은 많은 환경문제가 발생하는 가운데 미국, 캐나다, 독일, 스위스, 일본, 싱가포르 등 선진국에서는 도시 내 인공지반의 효율적인 녹화의 방안으로 옥상정원의 실용과 산업화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도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등 대도시 지자체별로 많은 옥상정원을 만들고 있으나, 이용 대상자를 고려한 정원이 조성되지 않고 있으며 식재식물의 종류도 22.8종(2002〜2007 서울시 옥상녹화지 사례조사)으로 다양성이 부족하다. 또한 식물의 계절적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식물배치로 4계절 관상이 어려운 실정이다.

농진청 도시농업연구팀은 지난 2007〜2012년에 걸쳐 옥상정원용에 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식물자원 226종(초본식물 96, 목본식물 74, 허브식물 23, 텃밭채소 33)을 선발했으며, 이들 식물을 활용해 유치원에서 교육활동이 가능한 4계절 관상용 옥상정원 모델을 개발해 영통제일유치원에 시범 시공했다. 관련모델은 오는 2014년부터 관련 안내서와 함께 현장에 보급될 예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현장평가회를  통해 보급형 옥상정원, 옥상텃밭과 관련한 관련담당자들의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통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가 앞으로 농업의 새로운 가치창출과 관련 산업의 확대에 좋은 기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