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힐링·소비문화·잠재위협 등 7개 선정

올해 우리 농업이 주목해야 할 키워드는 무엇일까?
농촌진흥청 대표 주간지 인터러뱅 93호는 ‘키워드로 본 2013년 농산업’을 통해 ▲힐링 ▲소비문화 ▲교역여건 ▲공유경제 ▲나눔문화 ▲지자체의 비상 ▲잠재위협 등 7개의 농업 관련 키워드를 제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가장 먼저 주목할 것은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잡은 ▲힐링이다. 도시민의 피곤한 일상을 치유하는 농촌관광, 도시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농산촌 유학, 미식 여행 혹은 캠핑과 농촌의 연계 등 농촌과 농업은 힐링 비즈니스 사업의 신천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다음은 경기 불황 속에서의 ▲소비문화다. 소비자는 어려운 가계 살림으로 알뜰한 소비를 원하지만 ‘가치가 있는 것에는 지갑을 연다’는 현명한 소비 형태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교역 여건도 우리 농업인이 주목해야 한다. 수입 농축산물의 거센 공세는 올해도 계속되며 수출에 있어서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한다. FTA 발효로 관세가 낮아져 수입은 증가하고 국산 농산물의 품질 경쟁력 강화로 수출 기회는 많아졌지만 최근 원화 강세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공유경제는 남는 것을 필요한 사람과 나눠 자원 활용도를 높인다는 개념이다. 전국에 28만 채나 되는 농촌 빈집을 나홀로 귀농자와 연계하고 25만㏊로 추정되는 유휴지를 귀농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 여전히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는 구제역 등 각종 전염병으로 인한 ▲잠재위협, 지역 특산물 발굴을 통해 ‘로컬푸드’(local food)의 정착을 꿈꾸는 ▲지자체의 비상, 도시민의 재능 기부로 농촌에 활력을 더하는 ▲나눔문화 등이 농진청의 올해 농업 키워드로 선정됐다.

농진청 녹색미래전략팀 관계자는 “올해 역시 우리 농산업은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시련과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라며 “사회적 분위기와 소비 트랜드,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적절하게 대응해 새로운 단계로의 농산업 도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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