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학 한국계육협회장


돌이켜보면 지난 2012년 우리 축산업계는 닥쳐오는 고통을 참아야만 했던 인고의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축산업의 생산액은 농업생산액의 절반(42%) 수준에 이르고 있고, 연간 50조 이상 규모의 전후방 연관 산업 효과와 50만여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내고 있는 산업인데도 그 가치를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가장 견디기 어려웠던 사건들이 너무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한·미, 한·EU FTA의 발효 등 개방화의 확대로 우리 축산업계가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가축분뇨문제, 무허가 축사문제 등에 지원은 고사하고 규제만 확대되고,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으로 돼지고기 할당관세 물량을 대폭 확대 수입함에 따라 닭고기는 물론 모든 육류의 가격이 생산비 원가 이하로 하락함에 따라 산업 자체가 흔들렸습니다.

다행히 새정부에서는 우리 축산업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대선공약에서 농림수산식품부를 ‘농림축산식품부’로 개칭, 기구도 대폭 늘리고 축산분뇨문제, 무허가축사문제, 사료값안정대책 등 현안 사항에 대하여 재원대책과 각종 제도개선 대책을 마련해준다고 하니 새해에는 공약이 꼭 실천되어 우리 축산업의 활로를 새롭게 열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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