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재해보험협회’ 출범…본격업무 돌입

(사)한국농어업재해보험협회(회장 류갑희)가 지난 20일 농민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농어업재해보험협회는 농업기술센터 등 영농지도 공직경력자 중심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NH손해보험 손해사정사가 담당하던 업무를 맡게 된다. 현재 153명의 인력이 확보돼 있으며 지난 8월 27일~31일까지 5일간 수안보 농협손해보험협회 연수원에서 손해평가위원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들은 오랫동안 농업분야에서 전문지식을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해 실질적인 조사가 가능, 농업인들에게 현실적인 보상이 이뤄지는데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별로 손해평가위원이 분포돼 있어 자연재해 발생시 신속하게 피해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농작물이 큰 피해를 당할 경우 NH손해보험 손해사정사가 파견돼 조사를 실시해 왔으나, 농업분야 전문지식이 부족해 피해조사가 현실과 동떨어진데다 인력부족으로 적기에 조사가 이뤄지지 못해 농업인들의 불만을 사왔다.

농어업재해보험협회는 갈수록 빈번해지는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를 당한 농업인들이 재해보험으로 또다시 고통을 겪는 현실을 개선하겠다는 설립취지를 인정받아 지난 8월 23일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법인설립 허가증을 취득했다.

이에 따라 재해보험협회는 농어업재해보험 상품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통계 수집·관리, 손해평가인 등 전문인력 양성 및 관련 기술개발, 농어업재해보험 활성화를 위한 조사·연구사업 등을 수행하게 된다.
류갑희 회장은 “빈번한 자연재해로 농업인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는 요즘 농어업재해보험협회는 농업인들의 기대에 부응해야만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전문지식을 갖춘 인사를 지속적으로 영입해 농업인 기대에 부응하고 변화를 선도해 나가는 협회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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