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저곡해충은 주로 곡물 보관창고에서 해충 발생량이 가장 많다. 다름으로 왕겨, 쌀겨 같은 잔재 배출 창고, 정미소 내외 주변, 생산제품인 쌀 순으로 저곡해충 발생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장해충 발행량은 미곡종합처리장에 견줘 재래식 정미소가 월등히 않은 경향을 띤다. 저곡해충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출고시기를 조절하거나 저온처리 시 섭씨 15도 미만으로 처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 해충의 쌀 가해양상

어리쌀바구미는 쌀눈 부위에 구침으로 구멍을 내고 그 속에 산란한 후 젤라틴 분비물질로 밀봉을 하기 때문에 산란된 알을 보기가 쉽지 않다. 속에서 알이 부화해 유충이 되고, 어리쌀바구미 유충과 성충은 쌀 속에서 가해하기 때문에 피해발생 시 쌀은 빈 껍질만 남는다. 화랑곡나방의 유충은 실을 통해서 낟알을 철하고 그 안에서 먼저 쌀눈을 먹은 후 바깥쪽을 가해하는 습성이 있다.
쌀 저장온도에 대해서오 유의할 필요가 있다. 조사결과, 섭씨 15〜35도에서 어리쌀바구미는 성충기간 동안 67〜175개, 화랑곡나방은 유충기간 동안 56〜139개의 쌀을 가해했지만 두 해충 모두 섭씨 10도 이하에서는 쌀을 가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쌀 저곡해충 방지기술

화랑곡나방은 노령유충으로 월동한 후 6〜8월 상순까지 발생량이 많고, 어리쌀바구미는 성충으로 월동한 후 5월 하순에서 8월 상순까지 모든 벌레형태와 발생량이 가장 많기 때문에 쌀 수출 시 저곡해충 피해예방을 위해서 가능한 한 6〜8월을 제외한 시기에 수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저곡해충인 화랑곡나방, 어리쌀바구미 모두 섭씨 10도에서는 휴면상태로 존재하거나 쌀에 해를 입히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저온처리 시 섭씨 15도 미만으로 처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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