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집수 가능한 ‘우물터’, 경운기 탑재후 전복사고 없다

 

고랭지에서 집수장치 수십개 연결…물탱크 없이 수십톤 집수

미량의 계곡수, ‘끝없는 용출’ 이용하면 ‘수자원’ 된다




▲ 100mm 올 경우 0.9톤 채운다. 인력 필요 없어 편리하다.

지난 4월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온실의 작물에 활용하는 시스템이 신문상에 보도된 바있다. 농촌지도기관인 농진청은 연찬회를 통해 ‘온실용 빗물 이용 시스템’을 소개, 대단위 시설하우스에 비를 모으는 시설을 간단하게 설치하면 온실가스 감축과 작물 생육 및 수량이 증대되고 홍수 및 가뭄에 의한 피해를 줄일수 있다고 했다.
당연히 관심은 설치 비용인 즉 3,000평당 약 9,500만원인 것으로 알려있으며 연간 절감되는 비용은 약 970만원이다.

▲ 끝없이 샘솟는 계곡의 ‘용출수’도 모을수 있다.
이처럼 요즘은 버려지는 빗물이 소중하다. 몇해전부터 발생한 이상 기후변화로 인해 고생해왔던 농촌과 도시. 이제는 비가 오지 않아 최근까지 고생했다. 그러나 안심할수는 없다. 104년만에 중부지역은 가뭄 사태 및 혹독한 더위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동시에 전반적인 우리 농촌은 농업 용수가 부족해서 모내기 이후 땅이 갈라지는 등 벼가 죽어 암울하다. 특히 봄 수확 상품인 양파 등의 작황도 좋지 않았다.

도시의 경우에는 식수가 부족해 소방차가 2번이상 식수를 운반하는 한편 공업용수가 필요한 대단위 공장들도 적정 가동을 위해 굴삭기를 이용해 물을 끌어 쓸 정도였다. 

마침 장마로 인해 가뭄이 90% 해갈 됐지만 중부지역은 또 다시 뜨거운 더위로 인해 우리 농촌은 불안하다. 향후 우리 농촌은 급작스런 가뭄과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정부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준비해야 하겠다.
[편집자주]


100mm 내리면 ‘0,9톤 집수’… 쓰고도 남는다 
버려진 지하 관정 ‘오염원의 주범’ 될 수도


최근 서울 등 도시와 농촌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접이식 빗물 집수장치가 화제다. 일명 (雨)우물터(PVC 타포린)라는 제품인데 (주)베이스캠프(대표 이기웅)에서 생산되고 있다.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빗물 또는 계곡수를 쉽게 저장하기 위한 장치다.
우물터는 설치 하고자 하는 장소나 위치에 제한을 받지 않도록 고안된 제품이라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 대단위 하우스에 설치가 가능하다
기웅 대표는 “물을 모으는 장치의 생명은 인력 없이 모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산의 구릉이나 능선 등에서 용출하는 미량의 물을 집수하여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을 활용할수 있다. 이처럼 이 제품은 가뭄이나 작물의 재배시 관수용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강조한 뒤 “가뭄 해소의 해결사다. 연초에 본인이 가뭄을 대비해서 이 제품을 많은 곳에 소개한적이 있지만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혹독한 가뭄을 경험한 서울시나 농민들 그리고 도시민들이 이 제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봄 가뭄은 농민들에게 커다란 걱정이다. 가뭄이 시작되면 하천이나 지하수의 수량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그리고 버려진 지하관정의 경우에는 구제역에 의한 죽은 가축들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스며들수 있어 실상 새로운 오염원일수 있다[MBN 뉴스]”고 밝히고 “물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빗물이나 하천수를 용수로 사용할수 있는 시스템에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우물터는 상시 물이 필요한 논 과 같은 곳에서는 사용이 어렵다. 하지만 일정 기간에만 필요한 밭작물에는 쓰고도 남을 정도의 물을 확보할수 있다.

집수장치를 수십개 연결하면 수십톤의 물을 저장할수 있기 때문에 가뭄을 해소할수 있다. 특히 비탈진 밭의 언저리에 계단식으로 물주머니를 연결하면 별도의 동력도 필요 없이 작물에 관주할수 있도록 설계됐다.

농번기가 되면 설치하고 농한기에는 철수할 수 있는 등 이동이 용이하고 접어서 이동이나 보관하면 된다.
농번기를 앞두고 농업용수는 각별하다. 단순히 농사에 필요한 일 뿐만 아니라 나라의 경제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경제지표라고 할수 있다. 가뭄이 시작되면 농업이 불안정하게 되고 실질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며 그 이후로 산업경제에 민감하게 작용한다. 이 때문에 농업 용수를 늘 확보해야 한다.


우물터, 물 저금통의 역할 한다 ‘가뭄 극복’
집중 호우시, 설치한 가구당 900리터 저장, 홍수 예방


우물터의 특징은 설치가 어려운 장소에 쉽게 설치가능하다. 보조기구들을 이용하지 않고 자립으로 부상하여 빗물이나 계곡수를 담수할수 있다. 즉 산에서 용출하는 미량의 샘물이라도 장시간 담수하면 수톤에서 수십톤의 물을 저장할수 있는 등 지형에 따라 여러개를 연결하여 물을 담을수 있다.

▲ 일반 농약통에 비해 가볍고 전도 위험이 없다
제일 아랫쪽의 제품부터 물이 차오르며 넘치는 현상 없이 바로 윗 제품에 물이 차오르는 우물터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물주머니를 통해서 물을 많이 담을수 있다.
그러나 우물터를 개발한 베이스캠프는 농촌의 관심사로 손꼽는 것은 집수조 통이 가볍고 사고가 없는것에 역점을 둔 것이다.

무엇보다도 집수조가 같은 저장량에 비하여 가볍고 이동이 쉬우며 비탈진 경사면에서 전복되거나 물탱크로 인해 전도되는 것을 예방이 중요하듯 우물터는 전복되는 사고나 전도가 안된다.
프라스틱과 같은 재질은 용기가 무겁고 커서 다루기가 어려워 산이나 경사진 비탈길로 이동할 때 위험하다.

또한 제품의 상부는 덥게가 있어서 이물질이나 오염이 가속화 되지 않는다.
프레임은 고강도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고 주요 관절이 접히게 설치되어 있다. 특수코팅이 되어 있어서 변색이 되지 않고 쉽게 부식되지 않는다.
플라이는 물과 가장 먼저 만나는 접지되는 곳으로 우물터의 모아진 빗물을 뜨겁게 달구지 않는 보관용 덮개로도 사용된다. 

플라이는 타포린 재질을 사용하여 뜨거운 태양에도 잘 늘어나지 않으며 취위에도 잘 견딘다. 더욱이 플라이는 빗물을 모으기가 매우 곤란 곳에서도 빗물을 쉽게 모아준다.
우물터의 플라이는 가로와 세로 크기에 따라 1.5×1.5, 2×2. 2.5×2.5, 3×3(미터)등이다. 2톤을 기준으로 할때 3×3의 플라이를 사용하면 9 제곱미터가 되는데 이때 100mm의 비가 내리면 0.9톤의 물이 저장된다.

이기웅 대표는 “2톤의 우물터를 국립공원의 등산로 주변에 10개를 설치했다면 여름에 내린 빗물로 20톤의 물이 확보되는 셈”이라며 “자기 혼자서 물을 저장할수 있는 용이한 제품이며 겨울에도 물만 빼주면 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옥상 웰빙 실현 채소 등 ‘물 공급’가능

또 이 대표는 “옥상의 경우에는 채소를 재배하거나 잔디밭에 물을 주는 것으로 사용할수 있다. 또 여름철 집중 호우시 빗물을 순간적으로 가두어주는 역할을 해서 복합 영농도시나 도심에서 홍수 방지에도 많은 기여를 할수 있다. 또 옥상에서 웰빙도 가능하다. 수돗물도 아껴 쓸수 있다.”며 “우물터의 집수 면적이 9 제곱미터 였을때 비가 100mm이 내렸다면 900리터의 물이 모일것이다. 100가구에 설치하면 약 90톤의 물이 모아지고 비의 20%만 별도로 저장해서 모은다면 장마때에는 도심의 물 피해를 방지할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경사지에서 위험하지 않다(우물터)
고랭지의 경우 우물터의 사용 경제성은 매우 높다. 고랭지에서의 용수 확보를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를 투입해야 한다. 낮은 지역에서 기타의 펌프를 이용해야 함으로서 비용도 많이 들고 산 꼭대기 까지 연결되는 각종 시설물이 필요하게 된다. 또한 인력이 수반되고 위험도 많다.

반면 우물터는 산에서 흐르는 미량의 물을 이용함으로 설치후 별도의 인력이 필요없다. 물을 담수한 후에도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어 바로 물을 이용할수 있다.
그러므로 작물재배시 투입되는 일차 비용의 감소가 발생하며 이후에 농작물의 가격 인하에서 오는 경제적 효과는 직접적인 비용보다 훨씬 더 높다.

주머니와 주머니를 연결하는 배관에 볼 밸브를 사용하며 하부에는 별도의 배관으로 담수된 물을 분사할수 있다. 우물터의 외곽은 알미늄 프레임을 설치하여 우물터의 상부가 위로 올라갈 때 집수면을 들어 올리는 역할을 한다.
(문의. 1544-9828, 010-3030-5678)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