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1만7천여명 종사…정부차원 지원 절실

농촌 전통ㆍ향토식품 등 문화산업의 연간 매출액이 1조2천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전국 139개 농촌 시ㆍ군을 대상으로 문화산업 실태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농경연에 따르면 농촌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문화산업의 연간 매출액이 1조2천억원에 달하고 해당 사업체는 1만2,503곳, 종사자는 11만7,672명으로 파악됐다. 시ㆍ군 평균 사업체는 90곳이고 종사자는 846.6명이다. 사업체당 평균 종사자는 9.4명이다.
농촌 문화산업은 이윤 추구를 위해 농촌의 문화유산을 상업화하는 생산체계나 경제활동체계를 의미한다.

해당 분야는 ‘전통ㆍ향토 식품’, ‘전통 공예’, ‘전통문화ㆍ예술축제’, ‘전통소재 공연’, ‘문화유적 기반 농촌관광산업’, ‘농촌체험관광산업’ 등이다.
문화산업은 농업 관련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농촌의 내생적 발전을 위한 산업기반으로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형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광선 부연구위원은 “농촌 문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앙부처에서 농촌 문화산업 진흥법(가칭)을 제정하고 ‘농촌 문화산업 진흥계획’을 수립ㆍ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는 농촌 문화자원 발굴, 동종 사업조직 집단화, 전문인력 양성 및 주민 참여 활성화, 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 협력체계 구성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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