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 19일 남는 설날 음식에 약간의 아이디어만 더하면 색다른 별미음식으로 즐길 수 있다며 ‘설 남은 음식 100% 활용법’을 소개했다.

농진청은 우선 전·튀김류의 경우 찌개에 넣거나 모듬전골을 만들면 궁합이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또 전과 튀김을 식용유에 바삭바삭하게 튀겨 낸 뒤 새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이면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중국식 탕수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는 제사를 지낸 뒤 살은 찢어서 밥반찬이나 술안주로 먹고, 남은 머리와 뼈로는 국을 끓일 수 있다. 국은 쌀뜨물에 북어(또는 우럭 말린 것), 무, 액젓을 넣어 끓이다가 두부전, 대파, 마늘, 미나리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이면 된다.

제사 뒤 남은 포에 무와 고춧가루, 엿기름을 넣어 만든 포식해는 삭힌 음식이라 매우 부드럽고 소화가 잘 돼 소화불량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나물은 김이나 만두피에 말아 튀김옷 입혀서 튀기면 나물김말이튀김이 된다. 또 삼색나물을 볶아 달걀말이 속에 넣어 도톰하게 만들면 세 가지 색깔의 나물과 노란 계란이 함께 들어있어 식욕이 절로 생긴다.
차례를 지내고 남은 밤과 대추는 음식의 고명으로 사용하면 된다. 밤은 죽을 끓일 때 잘게 썰어 넣으면 고소하고 씹히는 질감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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