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15대 무인헬기 공급 ‘62,951ha’ 방제

(사)한국농업무인헬기협회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농약 등의 시험연구기관 지정(고시 2011-49호)돼 올해부터 농업무인헬기용 농약 등의 약효ㆍ약해 시험 업무를 수행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협회는 이에 따라 2012년부터 공식 연구기관으로 활동, 국내 농업무인헬기 관련 사업의 확대에 부응하는 농약 등 시험 연구 사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한다.

협회는 지난 2008년 설립 시 농업무인헬기 관련 농자재의 조사 연구업무를 정관의 목적 사업으로 수행해왔지만 지난해 농진청으로부터 시험연구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뜻밖이다. 
한편 무인헬기협회는 최근 2011년 말 기준 국내 농업무인헬기의 보급실적과 방제면적을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에 공급된 총 115대의 농업무인헬기로 지난해 62,951의 농경지 면적을 방제했으며 기종별로는 무성항공이 보급한 R-Max 101대 55,008ha, 성우엔지니어링의 Remo-H가 14대로 7,934ha를 방제했다고 밝혔다.

소유 주체는 농협 85대, 영농조합법인 15대, 국가기관 6대, 기업 9대로 농협이 무인헬기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경기 11, 강원 2, 충북 14, 충남 26, 전북 25, 전남 29, 경북 3, 경남 4, 제주 1대가 보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무인항공기 제작 및 시험 비행 전문기업인 성우엔지니어링이 지난 15일 미국과 중국에 총 4대의 무인 헬기를 수출했다. 이번일로 인해 앞으로 외국 수출에 밝은 청신호가 될 것이라는 것이 동종업계의 분석이다.

올해부터 국내 최초로 개발된 신형 무인헬기인 성우엔지니어링의 리모에이치-Ⅱ는 농기계 등록 가격 1억6천5백만 원으로 신고했다.
이번 모델은 탑재 규격이 기본 20리터(최대 35리터)로 이착륙 횟수를 줄여 작업시간 및 조종사의 휴식시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항공방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만년 본부장은 “국산기술로 제작된 리모에이치는 이미 지난 2004년부터 20CC급 소형 자동비행 제어 및 시스템을 제작하면서부터 시작됐다”고 밝히고 “최근 기술로는 세계 최초로 GPS(위치정보시스템)를 이용한 정밀한 위치 및 속도를 제어함으로써 완전한 방제를 구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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