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낙농가에서 구제해야 되는 구충 중 파리는 총 33종이 있으며 이중 우리나라에는 19종이 서식하고 있다. 그 중에서 사람과 접촉 빈도가 잦고 위생상 문제를 일으키는 종으로는 집파리, 검정파리, 쉬파리를 들 수 있다. 

파리 박멸을 위해서 초기에는 성충파리를 제거할 수 있는 화학제품을 많이 사용되었지만 파리자체의 내성이 빠르게 생겨 현재 사용되고 있는 화학물질은 파리발생 기간 내내 내성발달의 위험을 줄이면서 파리를 구제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화학약품을 통한 효과적인 파리 박멸을 위해서는 화학약품 종류의 계열을 일정기간 마다 바꾸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성충구제를 위하여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약제로는 유기인제, 카바메이트계, 피레스로이드계의 3가지 계통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단순 제품이름만 다른 것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성분이 위 3가지 중 다른 하나를 선택하여 1종 또는 2종을 번갈아 사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내성발현 문제 이외에 농장내 파리구제의 또 다른 문제는 화학약품을 이용한 성충박멸은 15%만의 성충만을 박멸하는 것이다. 85%의 유충은 그대로 남겨둔 채 말이다. 이러한 유충까지도 같이 박멸을 해야 하며 유충전용 구제제를 이용해서 유충을 죽이는 동시에 유충구제제와 다른 계열의 물질로 만들어진 성충구제제를 이용해서 성충을 동시에 죽이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효과적인 구서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쥐를 효과적으로 박멸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독약등의 방법론적인 접근보다는 쥐의 생태와 특성을 알고 접근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하겠다.
먼저 쥐는 시력이 약하고 색맹이지만 촉각, 후각, 청각 그리고 미각이 매우 뛰어난 동물이다. 따라서 항상 벽면을 따라 움직이게 되며 주로 다니던 길을 이용한다. 또한 미각이 뛰어나 상한 음식은 먹지 않기 때문에 미끼로 사용할 경우 신선하고 기호성이 좋은 음식을 선택하여야한다.

쥐는 주변 경계가 철저한 동물이므로 새로운 음식에 대한 접근에 있어서는 굉장히 신중하다. 따라서 주변에 음식이 풍부할 경우 음식에 의한 미끼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왜냐하면 미끼 외에도 먹을 음식이 풍부하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죽는 독성이 강한 쥐약은 오히려 주변 동료 쥐들에게 경각심을 주게 되므로 서서히 자연사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는 쥐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애완동물이나 사람에게 좀더 안전 할 수 있다.

 쥐약은 쥐의 동선을 파악한 후 설치하여야 하며, 쥐약을 먹은 흔적을 확인하여야 한다. 만약 흔적이 발견되지 않으면 위치를 옮기거나 미끼의 기호성을 높여주고 새로운 쥐약으로 바꿔주어야 할 것이다.
 효과적인 구서 작업을 위해서는 최소 2주이상의 시간을 가지고 철저한 관찰을 해야한다. 또한 먹은 흔적을 확인하고 약이 부족한 곳은 다시 채워주어야 하며 쥐약의 양은 필요량 이상을 놓을 것을 권장한다.
 쥐가 전파할 수 있는 전염병은 렙토스피라, 브루셀라 등 매우 다양하며 효과적인 구서 대책이야 말로 청정한 농장으로 관리하는 첫걸음이자 필수적인 요소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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