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료값의 상승과 한우가격의 하락으로 많은 한우사육 농가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번식관리가 점점 더 힘들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한우번식에 있어서 공태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요인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분만 후 빠른 발정증상 관찰과 수정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행히 분만 후 첫 수정에서 임신이 되었을 경우에는 문제가 없지만 임신이 되지 않았을 경우에 공태기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단 분만 후 첫 수정은 공태일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적절한 임신될 가능성이 높은 시기에 하는 것이 필요하다.

분만 후 30일 이후 첫 수정- 일반적으로 발정관찰이 힘들기 때문에 발정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분만 후 경과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수정을 시키다 보면 분만 후 30일 이전에 수정이 들어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한우의 경우 분만 후 자궁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약 30~45일이라고 보고되었다.

따라서 분만 후 30일 이전에 수정이 들어갔다면 자궁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에 수정을 시키게 되어 임신될 확률이 매우 낮으며 수정 후 발정관찰이 소홀해 질 수 있어 공태기간이 길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수정횟수 증가에 따른 정액 혹은 인공수정 비용의 증가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분만후 30일 이전에는 발정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수정을 시키지 않고 다음 발정을 기다린 후에 수정을 시키는 것이 수태율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임신감정- 일반적으로 수정 후 임신감정을 생략하는 농가가 많은데 한우번식 농가에서  임신감정은 꼭 필요하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수정 후에는 발정관찰에 있어서 소홀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정을 시킨 소가 임신이 되지 않고 미약발정 또는 무발정 증상을 나타내어 거의 1년을 공태로 지내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임신감정은 단순히 임신이 되었나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임신이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자궁 및 난소의 상태를 확인하여 문제점이 있을 경우에는 치료를 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공태일 60일 이상의 무발정우
- 분만 후 60일이 지나도 발정증상을 나타내지 않은 소에서는 수의사의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정증상을 나타나지 않는 여러 가지 요인들 중 난소의 기능이 정지되어 있거나 낭종 있을 경우에도 발정증상을 나타내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난소기능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어도 미약발정 혹은 무발정 증상을 나타내는 개체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검진 후 문제가 있을 경우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미약발정이나 무발정증상을 나타내는 개체에서는 발정동기화법이나 배란동기화법 등을 사용하여 공태일 증가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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