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환경과 발굽질환-발굽질환의 대부분의 원인은 환경과 사양조건에 기인하다. 대표적인 환경적 요인은 밀사를 들 수 있는데, 우군서열에 의해 휴식공간이 줄어들고 서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또한 운동에 제약을 받게 되면서 많이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 다리쪽으로 원활한 혈류의 움직임이 줄어들면서 산소와 영양공급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발굽질환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농후사료 위주의 사양조건은 1위내 pH저하로 이어져 1위 미생물의 기능저하로 이어지며 생성된 독소가 혈관분포가 많은 발굽 모세혈관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켜 제엽염이 발생된다. 또한 서 있는 소는 앉아서 휴식을 취하면서 반추하는 소들보다 적은 양의 타액을 분비하게 되는데 타액은 1위 산증을 보완해주는 성분이 있는데 타액의 분비가 적으면 1위 산증으로 이어질 확률이 더 높아진다.

우사 바닥환경 개선-소의 발굽은 땅위에서 살기에 가장 적합하게 되어있으나 근대화되면서 효율적 사육을 위해서 콘크리트 바닥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콘크리트 바닥은 관리자의 입장에서는 편리하지만 소들에게는 그렇게 좋은 환경은 아니다. 보행을 할 때 흙은 그 충격을 흡수하는데 비해 콘크리트는 직접 그 충격을 발굽으로 전해준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완충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고무매트나 톱밥 등을 깔아주는 것이 좋다. 또한 콘크리트 바닥에 홈을 파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여야 한다.

세족시설 설치- 발굽세족은 발굽을 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발굽의 피부염을 예방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건강한 발굽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다. 세족시설의 위치는 착유장 바깥쪽에 위치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일차적으로 물로 분변과 이물질을 씻어내는 시설을 거치고 난 후 세족기로 들어가는 것이 세족액의 효과를 지속시키는 데 좋다.

세족기의 크기(가로 3m×세로 1m×높이 15cm)는 소가 걸어갈 때 반드시 네 발이 세족액을 거치도록 충분한 크기와 높이를 유지해야 한다. 세족액으로 가장 효과를 보는 부위는 지간사이인데 이를 통해서 지간부란(foot rot)이나 지간피부염(interdigital dermatitis)를 예방할 수 있다. 세족은 일주일에 3일 정도 실시해주는 것이 좋다. 세족액의 종류는 황산동, 황산아연, 포르말린이 쓰이는데 황산동과 황산아연은 5~10%, 포르말린은 3~5%의 농도를 가장 적당하다.

정기적 발굽관리- 발굽관리를 정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발굽질환을 예방하는 데 또한 중요하다. 육안상 잘 관찰되지 않아 방치하여 빌굽질환이 더 악화되기 전에 미리 발굽전문가에 의한 정기적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발굽이 길지 않으면 삭제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발굽의 길이에 상관없이 다양한 발굽질환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이를 미리 확인하고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발굽삭제의 또 다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늦은 봄과 늦은 가을 2회 발굽삭제를 해주는 것이 일반적이고, 만약 모든 우군에서 실시 할 수 없다고 하면 적어도 분만 전의 개체들은 꼭 실시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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