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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의 설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미 소가 분만예정일 5~6주전에 1차, 2~3주전에 설사병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만약 임신 중에 백신접종시기를 놓쳐서 접종하지 못하였을 때에는 송아지가 초유를 먹기 전에 설사병 백신을 송아지에게 경구투여하고 조금 있다가 초유를 먹인다.

분만 2주전에 어미 소를 깨끗이 청소하고, 소독이 된 곳으로 이동하여 안정을 취하게 한다. 분만 1주전부터 어미 소의 유두에 베타딘 등의 소독약을 분무하여 유방내외 세균의 오염을 방지한다. 출생한 송아지는 청결하고 소독이 잘 되고 있는 곳에 있어야지 그렇지 못하면 어미 소의 유방이나 주변에 오염된 병원균을 먹게 되어 설사병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항상 깨끗하고 쾌적한 우사환경을 만들어주고 주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해야 설사를 예방할 수 있다.

일령별로 송아지 설사 원인과 치료법도 조금씩 다르다. 7~10일령의 설사는 감염성 설사가 대부분으로 항생제 처치가 필요하고 활력이 떨어졌을 때 대사촉진제 투여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우유를 급여하지 말고 증상에 따라 12~24시간 절식도 필요하다.

20일령 전후의 설사는 감염일 수도 있지만 면역이 떨어져 발생할 수도 있다. 이 시기는 모체이행항체가 소실되고 자가 항체가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질병에 취약할 수 있다. 송아지의 환경관리를 철저히 하고 경험상 효과가 있는 항생제를 선택해야 한다. 

40일령 설사는 비감염성 소화불량성 설사일 수 있다. 늘어나는 섭취량과 1위 발달이 과정이므로 정상적인 장의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에 계속해서 설사를 한다면 효모제, 유산균제제 등을 급여하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설사를 하면 체액이 빠져나가 갈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먹는 물의 양이 증가한다. 전해질을 물에 타서 함께 먹이는 것이 좋다. 만약 증상이 심해져 탈수가 발생했을 때는 생리식염수와 포도당 등을 정맥주사 해야 한다.

어미 소가 송아지를 분만하고 나면 젖을 많이 분비시키기 위해 사료량을 증가시켜 주는 경우가 많은 데 이때에 젖의 질이 떨어져 오히려 송아지 설사병을 발생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료 양을 증가시키지 말아야 한다.

설사병을 치료하면서 주의해야할 사항은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서 전해질제제를 송아지에게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 어미 소의 우유나 대용유를 같이 먹이지 말아야 한다.
또 송아지 칸은 따뜻하게 해주고 생리식염수와 포도당 등도 체온정도로 데워서 주사하는 것이 치료의 효과가 높다.  

송아지 설사병은 세계적으로 연중 발생하는 질병이다. 특히, 송아지 폐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폐사율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25% 정도이며 송아지 성장과정에서 증체율 감소와 발육저하 등의 경제적 손실도 큰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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