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무 수세가 약화하고, 생산수량이 감소하며 말라죽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토양산성도 교정을 위해 2〜3년간 매년 소석회나 고토석회를 10아르에 200킬로그램 정도 주고 오래된 굵은 결과지는 갱신해야 한다. 고사한 배나무 뿌리는 파내어 소각하고 뿌리가 있던 곳에 적용약제를 토양 20〜40센티미터까지 줘야 한다.


<Q> 배수로의 옹벽설치로 배수가 나빠져 배나무가 습해를 받아 수세가 약해지고, 수량이 감소하며 고사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원인이 뭔지. (경기 평택시 배 재배농가)

<A>  배 품종은 ‘신고’, 수령은 38년이다. 시비는 밑거름으로 농협퇴비(20kg)를 1포/1주를 주었고, 복합비료(20kg) 10포를 줬다. 8월말에 웃거름으로 그루마다 요소를 0.5kg 주고 병해충 방제는 15회/1년 실시했다.

배수로는 배 과원 아래쪽에 높이 약 2.2m, 폭 3m 가량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설치돼 있고 옹벽에는 여러 곳에 직경 약 10cm 가량의 배수구가 설치돼 있었다.
과원은 경사도가 약 2~3%이고, 과원 지표면과 옹벽상단 구조물과의 수직 높이는 약 50cm, 경사도는 약 25%로서 물이 정체될 수 없어 유거수의 배수는 양호하였다.

배나무의 생육은 수령에 비해 원줄기 직경이 작고 조피증상이 심했다. 결과지를 갱신하지 않아 가지가 굵고 활처럼 구부러져 도장지의 발생이 많은 등 관리가 불량했다. 배나무 잎의 단풍을 본 결과, 옹벽 부근은 잎색이 밝고 선명한 노란색으로 단풍들었으나 옹벽에서 멀리 떨어진 배나무 잎은 다소 어둡고 선명하지 않았으며 푸른 상태의 잎이 많았다.

배 과원의 경사도, 과원의 지표면과 옹벽과의 수직 높이 및 경사도 등으로 보아 배수로 설치가 과원 내 유거수의 배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과원위치별로 수분함량이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배나무의 단풍상태 등으로 보아 배수로 옹벽설치가 지하배수에 영향을 주어 배나무 수세쇠약, 수량감소 또는 나무가 고사한 원인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토양산성도 교정을 위해 2~3년간 매년 석회(소석회 또는 고토석회)를 200kg/10a 정도 주고, 오래된 굵은 결과지는 갱신해 결과지를 가능한 많도록 하며, 뿌리에서 흡수된 양분과 수분을 결과지로 분산시켜 도장지 발생을 적게 하도록 해야 한다.

고사한 배나무 뿌리는 파내어 소각하고 뿌리 분포지역에 후치왕, 농자왕, 벤레이트, 동부베노밀, 다코스, 삼공베노밀, 후론사이드 등의 약액을 토양 20~40cm까지 충분히 관주해야 한다.

정보제공·상담문의
농촌진흥청 현장지원단(1544-8572)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