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송이 생산성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종균 구입 시 균의 특성을 정확히 알고 사용해야 한다. 종균접종이나 복토 이후 균사 생장기간에 재배사의 적정 상대습도, 버섯 생육 시 적정 상대습도를 잘 유지해야 한다. 아울러 종균을 접종할 때 퇴비를 잘 털어서 균상을 균일하게 만들고 균상의 온도, 복토관리 등 재배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Q> 양송이 종균 접종 후 균사생장과 버섯생산이 저조한 상황이다. 원인과 대책을 알고 싶다. (충남 논산 양송이 재배농가)

<A> 농가의 버섯 재배경력은 10년이고, 버섯재배사의 균상면적은 528㎡이며, 퇴비는 자가생산해 사용하고 있었다. 농장의 퇴비배지는 볏짚 100kg당 계분 17kg, 요소 1.3kg, 석고 3.6kg을 혼합하여 조성하였고, 볏짚은 3.3㎡(1평) 평균 175kg을 사용하고 있었다.

민원인에 따르면 2009년 8월부터 ○○송이 영농조합으로부터 양송이 종균을 구입해 재배해 왔는데, 금년(2010년)에는 2회 연속 균사의 활착이 좋지 않았다. 6월 18일 종균을 배지에 접종해 45일이 지난 현재(8월4일), 균사가 전체적으로 활착되지 않고 양송이 생육도 불량해 상품성과 생산성이 떨어졌다. 60평 기준으로 1주기 수확량이 150상자(2kg들이) 정도로 평소의 수확량 500상자에 견줘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종균을 분양받은 일곱 농가 모두 똑같은 상황으로, 양송이 종균으로 인한 피해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 정확한 진단을 받고 싶어했다. 현장조사 결과, 재배사 내부 습도는 적정수준(80% 내외) 보다 낮게 유지해 복토와 퇴비 표면이 건조한 상태였고 균상 표면에는 버섯파리의 성충밀도가 높은 상태였다. 퇴비 털기 작업이 불량한 탓에 배지온도는 18〜18.5℃이었으며, 복토소독은 ‘스포로곤’ 100g/복토400ℓ을 이용하고 있었다.

복토의 산도는 6.9~7.2로서 균사 생장과 버섯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으나, 버섯품질을 위해 재배사의 습도관리를 적정 수준보다 낮게 관리하고 있어 균의 활력에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됐다.

퇴비층의 균사생장은 양호했으나 복토층 균사생육이 불균일했고, 균사의 활력도 약해 밀도도 낮았으며, 균사가 굵은 상태였다. 1주기 버섯이 자라고 있었으나 같은 균상 내에서도 버섯발생이 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특히 입구 쪽에서 버섯발생이 잘 되지 않았다.

이와 같은 증상은 종균의 생리적 변화, 혼종, 복토재료, 산도, 수분, 환기, 약해, 병해충, 균상 관리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종합적인 원인분석이 이뤄져야 한다. 민원인이 생각하고 있는 ‘종균의 활력 문제’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는 정밀 활력검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버섯의 생육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 냉동기를 사용하는데, 이때 습도가 높으므로 재배사의 실내습도 유지에 각별히 주의해 퇴비와 복토의 수분 손실을 최소화함으로써 버섯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야 한다.

종균접종 및 복토 후 균사 생장기간 동안에는 재배사의 적정 상대습도(90% 이상)와 버섯생육 시 적정 상대습도(80% 내외)를 유지해야 하며, 후발효 종료 후 종균을 접종할 때 퇴비를 잘 털어서 균상을 균일하게 만들어야 균상의 온도 및 복토관리 등 재배관리에 편리하다.
또한 배양소로부터 종균구입 시 균의 특성을 정확히 알고 사용해야 한다. 재배사 출입 시 병해 예방차원에서 사용되는 소독판은 재배사 밖의 문 앞에 놓아두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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