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농업용 무인헬기 ‘국내 13대 공급’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농업용 무인방제 헬리콥터(리모에이치-H)를 생산ㆍ공급해 화제가 됐던 성우엔지니어링.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대로 13대의 무인헬기가 국내 지역농협ㆍ지자체에 공급됐다.

성우ENG가 현재까지 판매한 농업용 무인헬기는 지난 2008년 전남 고흥 흥양 농협에 최초로 공급했고 최근 제주도에 1대 납품함으로써 모두 8대가 공급됐고 리모에이치 공동방제단에서 운영 무인헬기로 5대분을 보유함으로써 모두 13대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리모에이치 국산 농업용 무인헬기를 통해서 방제된 면적은 5,490ha로 1대당 평균 방제면적은 423ha로 수입된 농업용 무인헬기보다 방제면적이 다소 높다는 주장이다.

김만년 본부장은 “국산기술로 제작된 리모에이치는 이미 지난 2004년부터 20CC급 소형 자동비행 제어 및 시스템을 제작하면서부터 시작됐다”고 밝히고 “최근 기술로는 세계 최초로 GPS(위치정보시스템)를 이용한 정밀한 위치 및 속도를 제어함으로써 완전한 방제를 구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본부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이뤄졌던 영업은 과열 양상의 판매 영업이었고 서비스를 배제한 이기적인 영업이었다”며 “지난해부터 판매영업, 순회서비스, 납품까지 모두 일원화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농업용 무인헬기를 생산한 기업으로서의 자긍심을 농업인 및 지자체에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리모에이치의 가격은 약 1억5천여만 원이며 전장 2.5m, 30마력급 독일산 엔진을 탑재했다. 또한 비행체, 자동비행제어장치, 살포장치 등 모든 부품과 시스템이 순수 기술로 개발됐다. 주요 특징은 차단 통신기술 적용으로 주파수 장애 자동회피 기능과 GPS 및 위험상황 시 자동 착륙기능이 있다.

 
특히 수입되고 있는 무인헬기와 달리 양방향 통신이 가능해 통신 조종기에 비행체의 거리, 높이, 엔진온도, 연료량, 분당회전수 등을 조종사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음성, 안내, 경고 기능이 있어 사고예방에 탁월하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김 본부장은 “수입산 무인헬기 조종기와 달리 일반 모형 비행기처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조종기를 만들었다”고 밝히고 “최근에는 무인헬기를 이용해 방사능 오염을 탐지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고 송전탑의 사후관리를 할 수 있는 감시용 자동이착륙 제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본부장은 “일부 지역 농협 및 지자체에서 가격을 할인해달라고 요청 받은바 있지만 출혈 공급은 없다. 특히 무인헬기 이외에 차량 지원과 같은 납품 조건을 제시받는 것 자체가 굴욕적”이라고 밝히고 “미국 및 중국에서도 우리 헬기를 구입해갔다. 이렇게 외국 기업에서도 우리 기술을 인정하는데 어떻게 할인 판매를 할 수 있겠냐!”고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리모에이치 공급 및 운영 현황(2010년 기준)은 논산 계룡농협(1대, 08년), 아산시농업기술센터(1대, 08년), 고흥 흥양 농협(2대, 08ㆍ09년), 강진 도암농협(1대, 09년), 장흥 두리 영농법인(1대, ‘10년), 충주 엄정농협(1대, 09년), 성우ENG(5대, 08-10)등이다.(문의. 043-260-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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