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연합·농진청·서울경찰청 공동 ‘농업·농촌 살리기’

민연합(상임대표 윤요근)은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농촌진흥청, 서울지방경찰청과 공동으로 서울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도시민과 함께하는 안전농산물 홍보전’을 벌였다. 그동안 각종 집회를 통해 힘겨루기를 벌였던 농민단체와 경찰이 이번엔 손을 맞잡고 농업·농촌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이번 홍보전은 지난 5월 12일 이들이 같은 장소에서 벌였던 안전농산물 홍보전에 이어진 두 번째 행사로 농민단체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앞으로도 행사를 지속시켜 나갈 계획을 밝혔다.

윤요근 농민연합 상임대표는 “수확의 계절에 과거에는 풍년의 기쁨과 가격하락이 아쉬웠는데, 올해는 흉년에 가격하락까지 겹쳐 농업인은 그야말로 ‘발 붙이고 설 자리가 없는’ 형국으로 나날이 빚봉투만 늘어가고 있다”며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가 도시민과 화합하고 상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5월 행사 때 1회성 이벤트 행사로 끝내지말자고 약속했는데 이번의 행사를 통해 농민단체와의 신뢰와 유대를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서울경찰청은 14개 농촌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1사1촌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그동안 농산물직거래로 5~6억의 구매실적도 올리고 있다”고 소개하고 “올해 갖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전 먹거리를 생산해준 농업인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농촌일손돕기 등 농업·농촌을 위한 다양한 행사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행사는 북쪽의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국민정서가 좋지않다고 판단, 지난 5월보다 크게 축소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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