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농업조사결과, 34.2%가 65세 고령자

일선 농가 경영주 10명당 3명 이상이 70세 이상 고령이고, 2명은 여성으로 조사됐다. 농촌인구 3명당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파악돼 농촌의 고령화 속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09년 농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9년 12월1일 현재 농가수는 119만5천가구로, 이중 경영주가 70세 이상인 농가는 32.6%에 달하는 38만9천가구로 조사됐다.

전년에 비해 5.3% 증가한 수치다. 또 여성 경영주의 비중은 전년보다 0.5%p 늘어난 21만9천가구(18.4%)로 집계됐다. 65세이상을 기준으로 따지는 농가인구의 고령화율은 전년에 비해 0.9%p 늘어난 34.2%(106만7천명)로 분석됐다. 전체인구 고령화율 10.7%에 비해 23.5%나 높게 나타난 수치로, 심각한 농촌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참고로 농촌의 인구를 나타내는 그래프는 고령인구의 비중이 많은 반면 20~30대는 적은 표주박형 구조를 보이고 있다. 고령화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39.3%, 경북 38.5% 등으로 이들 지역은 마을에 10명중 4명은 65세 이상이란 얘기다.

한편 연간 농축산물 판매규모가 1천만원 미만인 농가는 78만6천가구로 전년보다 0.9% 늘어난 반면, 5천만원 이상인 농가수는 6만7천가구로 9.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천만~5천만원 사이도 34만2천 가구로 전년도 35만9천 가구보다 감소, 중간규모 매출실적을 올린 농가들의 생산성이 상당부분 줄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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