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 3일 개최된 제7차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지열시스템을 비롯, 가축분뇨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기술, 누에고치를 활용한 인공고막 개발 기술, 아프리카 농업 지원 방안 등을 발표했다.

농진청은 시설원예 난방비를 기존 경유 가격의 2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지열히트펌프시스템을 지난해 91㏊에 설치한데 이어 올해 추가로 250㏊에 설치하고 가축분뇨를 이용해 퇴비와 전기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한국형 축산 바이오가스 시스템’ 역시 전국 보급을 앞당겨 2012년까지 가축분뇨의 90%를 자원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생물자원을 활용한 융복합기술 개발 성과로 누에고치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고막이 곧 임상시험을 마치고 상용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진청은 또 지난해 베트남과 미얀마 등 6개국에 설치한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를 올해 아프리카 국가를 포함 10개국으로 확대해 개발도상국에 맞춤형 농업기술을 전수,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재수 농진청장은 “기후변화 등 농업 여건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동시에 다양한 기술 융복합을 통해 생물자원을 새로운 성장산업의 동력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농진청이 개발한 녹색기술을 현장에 실용화하는데 온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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