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중에서 가장 많은 전문직업을 가지고 있는 개의 조상이 되는 야생동물을 추정하는 것은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늑대유래, 은색자칼, 현재는 멸종된 늑대와 가까운 야생종이라는 3가지 설이 있다. 
이중에서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늑대와 은색자칼 유래설이 가장 과학적으로 가장 신빙성 있게 받아지고 있다.

우선 지금의 개와 늑대 및 은색자칼을 교배했을 때 자식이 만들어지고 그 자식들이 번식력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10세대 이상도 아무런 이상 없이 번식에 성공했다고 한다. 북미대륙에 존재하는 들소와 가축의 소를 교배시키면 자식을 만들 수는 있지만 그 자식들 간의 교배로는 새로운 자손을 만들 수 없다.

즉 번식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축의 소와 북미대륙의 들소는 다른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다시 개의 조상에 관해 설명해보자, 개를 가축화 시킨 흔적은 주로 화석으로 추정하는데 그 화석들이 유라시아대륙에서만 관찰된다는 것이다.

유라시아 대륙에는 늑대와 은색자칼이 서식하고 있다. 자칼은 외모 상으로 4가지 정도로 분류하는데 유독 은색자칼만이 유라시아대륙에 서식하고 있으며 나머지 3개의 종류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만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은색자칼이 가축화된 야생종이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야생동물이 가축화 되면 체중에 대비한 뇌의 중량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정신활동을 지배하는 전두부의 중량의 감소가 뚜렷해진다.

이것은 가축이 되면서 다른 동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필요성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일종의 퇴화현상이다.

이 전두부의 뇌 중량의 감소비율을 보면, 야생 멧돼지와 가축의 돼지는 약 33.6%, 무프론(야생면양의 조상)과 면양은 23.9%, 리비아야생 고양이와 가축고양이는 24% 정도 감소됐다고 한다.

개의 경우 아라비아 늑대와 비교하면 20.8%가 감소됐으나, 은색 자칼과 비교하면 개의 뇌 중량이 26.7% 더 무겁다고 조사돼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을 종합해 생각하여 보면 개의 조상은 늑대라는 것을 추론하게 된다.

이번에는 어디에 사는 늑대가 가축화 됐나에 관한 논쟁이다.
유라시아대륙 넓게 분포된 늑대는 그 서식지역으로 북미늑대, 한반도 중국 늑대, 아랍늑대, 유럽늑대의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진돗개, 삽살개, 풍산개 및 중국의 시추, 차우차우 등은 한반도 중국이 원산인 늑대로부터 가축화됐다는 것이 생화학적 연구결과로 밝혀졌다.
시베리안 허스키 등은 북미늑대에서가축화 됐다는 것도 조사됐다.

늑대로부터 가축으로 발전한 개는 현재 지구상에 약 400여 품종이상이 있다. 이중에는 순종과 아직 품종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도 있지만, 재래종을 포함하면 더 많은 품종이 있다는 설명이다.

지금 지구상에는 약 3억 마리의 개가 사람과 함께하고 있다. 약 5천 만두를 사육하고 있는 미국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프랑스 1천 만두, 영국 8백만두의 순이다.

사육두수도 많지만, 개의 외모 또한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체중이 1kg 정도의 소형 견으로부터 40kg이상이 되는 대형 견까지 그 어느 동물보다는 품종간의 차이가 확실한 것이 개인 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지금도 꾸준하게 개의 품종을 만들고 있다. 보다 전문성을 가진 품종을 육성키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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