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스타 폐지…키엠스타로 변경 ‘삼거리공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농기계 전문 전시회인 서울국제농업기계박람회(시엠스타ㆍSIEMSTA)가 사라지고 키엠스타(국제농업기계박람회ㆍKIEMSTA)로 새롭게 개최된다.

이에 따라 지난 92년부터 격년제로 18년동안 개최되어온 전시회 ‘시엠스타’의 명칭 및 개최장소는 시엠스타에서 키엠스타로, 서울 코엑스(서울 삼성동)에서 충남 천안시 ‘삼거리공원’으로 변경되는 등 당장 오는 2010년부터 개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18년동안 개최돼 국내외적으로 국내 농기계 산업을 지탱해온 국제 농기계전시회 ‘시엠스타’가 사라지고 개최장소가 변경된 것은 그동안 농업인(참관객)의 접근성 불편과 전시참가 비용 등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수년전부터 전시개최 장소이전에 대한 업계ㆍ농업인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농기계 전시회 주최측인 농기계조합에서 박람회 개편 건의안(개최장소, 부스 비용등)을 농수식품부에 건의, 농수식품부가 ‘농기계 전시회 전면 검토’ 등을 수용함에 따라 급진전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한상헌)과 천안시(시장 성무용)은 천안시청 중회의실에서 키엠스타(국제 농기계 전시회)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박람회 명칭을 키엠스타로 바꾸고 격년제로 개최되는 등 전반적인 ‘업무 협약서’를 교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상헌 농기계 조합 이사장은 “그동안 시엠스타는 국내 농기계 산업을 주도하면서 국내외 농기계 산업의 경쟁력을 이끌어왔던 전시회임은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도심 한복판에서 개최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관람객의 접근성이 점차 떨어지고 특히 전시비 비용, 교통의 불편, 업계 협조에 어려움 있었다”고 밝히고 “당장 내년부터 개최되는 키엠스타에 총력을 다하겠다. 천안 키엠스타의 개최 성공여부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동안 농기계전시회를 위해 조합에서 공들여 성공시킨 전북 익산ㆍ경북 상주전시회 등과 같이 각고의 노력을 다해 종합적인 농업박람회 성격을 갖춘 국제 농기계 전시회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조합 관계자는 “지난 6월 농림부로부터 박람회 개편 건의안을 수용한다는 문서를 통보받아 박람회 개최를 주도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천안시 등 6개 후보지를 상세하게 심사했다”고 밝히고 “개최지로 선정된 천안시는 박람회 개최의지가 확고하고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받았으며 교통까지 편리하기 때문에 개최장소로 적격”이라고 전했다.

한편  업무협약 내용에 따르면 농기계조합이 매회 박람회 개최에 맞춰 박람회 기획ㆍ업계 관리ㆍ홍보ㆍ예산집행 등을 총괄하하게 된다.(문의.02-2140-7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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