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따른 농촌 인력 뒷받침 할 수 있는 ‘해결사’

김흥필 교관
경북 울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장근)는 지난 25일 굴삭기ㆍ경운기ㆍ관리기 등 센터내 교육 훈련용 농기계 등을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집중적으로 투입,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등 농촌 노동력 부족현상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훈련용 농기계 일손돕기 사업의 일환으로 158개 농가에 지원된 농기계는 트랙터를 포함해 8개 기종이며 지원횟수는 158회로 모두 344.7ha의 논ㆍ밭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장 많이 지원된 농기계(08년 집계)는 트랙터와 경운기 순이며 사용농가는 각각 35개농가, 32개농가 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흥필 농기계 교관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농업인을 상대로 실시되고 있는 농기계 교육 및 현장실습에 사용되는 훈련용 농기계를 적재적소에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지원함으로써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원된 농기계는 농업인들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정지ㆍ이앙ㆍ경운ㆍ방제작업 등에 사용되고 있어 농업인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또 김 교관은 “이와 함께 적정한 가격에 중고농기계를 판매하고 구입하기 위해 중고농기계 알선사업을 추진해 이앙기 등 모두 27개의 기종을 지난해 판매했다”고 밝히고 “특히 친환경 농업, 친환경 사업을 구축하기 위해 센터가 직접 나서서 폐농기계를 수거하고 폐오일을 수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폐농기계ㆍ오일ㆍ밧데리 수거 ‘감초’
임대기종 ‘수요 많은 기종 우선 구입’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수거된 폐농기계는 이앙기 5대를 포함해 모두 11대이며 폐오일량은 약 2,400리터인 동시에 버려진 밧데리 45개를 수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주 사업의 감초‘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대농업인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09년 농기계 순회수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170여농가를 대상으로 160일동안 3,000여명의 농업인을 상대로 안전ㆍ사용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관은 “지난해 약 2천5백여만원의 지원비를 통해 부품을 농업인들에게 무상(일부)으로 교체해주고 있으며 기종별 수리 실적은 955대였고 1,106대를 정비하는 등 모두 2,061대의 농기계를 정비ㆍ수리했다”며 “농가에서 수리ㆍ정비해달라고 요청한 기종은 주로 경운기였고 분무기, 이앙기 순”이라고 전했다.

또 김 교관은 “현재 농가 인력이 점차 고령화되고 부족함으로써 농기계를 스스로 정비하거나 수리하는 농업인들이 없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며 “앞으로도 06년부터 고가의 농기계 구입의 어려움과 특히 농기계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을 성공시켜  침체된 농촌 경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사’로서 자리매김 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를 중심으로 농기계를 임대해줌으로써 농기계 구입부담을 경감시키고 농기계 이용율를 제고시키고자 추진되고 있는 임대농기계 사업은 지난 06년부터 4억여원의 사업비를 지원함으로서 시작됐다.

현재 임대농기계 기종은 논두렁 조성기를 포함해 모두 38개 기종이며 모델(규격)은 모두 93개로서 사업기종은 사업 원년에 29개 기종에 비해 8개 기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관은 “본격적으로 임대사업이 추진된 지난해 8월까지 임대농기계 사업으로 수혜를 받은 농가는 모두 530개 농가며 “앞으로 농가자체 구입이 어려움 기종과 농가의 수요가 많고 공동사용이 용이한 농기계 및 부속작업기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교관은 “앞으로 농업인들의 요청에 따라 임대농기계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임대 농기계에 대한 수리 및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대사업에 투입될 농기계 운영요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여러 지자체의 임대농기계 사업을 바라볼 때 전담 인력의 부족 때문에 농업인들의 불만이 많아져 사업 운영의 묘가 떨어 질수도 있다”고 인력보충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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