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CEO 서밋을 계기로 한국기업들의 아세안 진출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간척사업과 하천부지개발, 홍수방지사업 등 농업 SOC수출방안도 적극 논의 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홍문표)는 지난 1일 베트남 응웬 떤중 수상을 만난 자리에서 ‘홍강’유역개발사업과 아시안 게임 개최를 연계해 하천부지 개발, 농촌관광 및 농업현대화를 포함한 종합적 사업구상을 설명하고 기술지원 의사를 밝혔다.

또 홍 사장은 이날 라오스 부아손 부파반 총리와의 접견에서도 사바나켓 지역 대규모 농업개발을 위한 댐·관개시설 및 저장·가공시설 및 유통개발 사업을 제안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1972년부터 06년까지 베트남 9개 지구, 라오스에는 96년부터 08년까지 3개 지구에 대한 농업생산기반조성 기술을 지원한 바 있다.

농어촌공사는 또 캄보디아에 메콩강 상류부에서 톤레삽 호수상부까지 운하를 건설하여 생태계복원 및 농업종합개발방안을 인도네시아에는 해안도시 침수방지 대책으로 방조제와 해안선 제방건설을 제안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식량위기 대비와 아시안농민 권익보호를 위해 필리핀과 베트남에 아세안(ASEAN)+3 자유 곡물 유통단지 건설을 제안한 것”이라며 “이번 제안이 성사되면 세계 5대 곡물메이저의 유통 독점을 견제하고 아시안 국가 간의 농산물 수출입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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